헌법재판소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심리 준비에 들어간 가운데 박 대통령은 물론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까지 촉구하는 제8차 촛불집회가 17일 전국 곳곳에서 열린다.
16일 경찰과 시민단체에 따르면 진보진영 1천500여 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7일 오후 5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즉각 퇴진 공범처벌'적폐청산의 날' 집회를 연다. 퇴진행동은 이번 집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신속한 탄핵 처리를 요구하는 한편, 황 권한대행 역시 박 대통령과 '공범'이라며 그의 퇴진도 요구할 예정이다. 주최 측은 "황교안은 민주인사들을 억압했던 대표적인 공안검사이자 친재벌 부패 법조인으로서 현 사태에 원인을 제공한 대표적인 부역인사"라면서 "황 총리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했다.
대구 대중교통전용지구, 인천 구월동 로데오 입구, 부산 서면 일대, 세종 도담동싱싱장터 광장, 경기 수원역광장 등에서도 촛불집회가 일제히 열린다.
광화문 촛불집회 행진 경로는 박 대통령 탄핵에 반대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등 보수단체 행진 경로와 구간이 일부 겹쳐 충돌이 우려된다. 경찰은 불상사가 없도록 경비병력을 투입해 양측 간 접촉을 최대한 차단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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