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구 고를 때 '가성비' 보다 '디성비'

소비자 구매 조건 39% 꼽아 최고…가능 20%·재질 15%, 가격 11%

불황에 가격 대 성능비를 따지는 '가성비'가 각광받지만, 가구 구입에 있어서는 디자인 대 성능비인 '디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대표 최양하)이 지난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 온라인 한샘몰 고객 455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소비자의 가구 구매 성향'을 조사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들은 가구 구매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디자인'기능'소재'가격' 등 7개 요소 가운데 '디자인'(39%)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기능'(20%), '재질'(15%) 등이 뒤를 이었다. '가격'(11%)은 7개 요소 중 5번째로 고려하는 항목에 그치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다만 '디자인'을 제외한 다른 요소는 연령에 따라 중요시하는 정도가 달리 나타났다. 20대는 '디자인'(57%)에 이어 '가격'(13%)이 2번째 고려 요소로 조사됐다. 타 연령대와의 경제력 격차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50대는 '편의성'(23%) 또한 신중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응답자가 최근 1년간 가구인테리어 제품 구매에 지출한 비용 규모를 보면 '300만원 이상'(40%)이 가장 많았다. 한샘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 연령'성별을 불문하고 디자인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중심의 SNS 등을 통해 다양한 인테리어 연출법을 접하게 되면서 집을 '나를 위한 공간'이자 '보여주고 싶은 공간'으로 꾸미려는 소비자 요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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