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에서부터 첨성대, 무령왕릉 등 경주 여행코스 하면 떠오르는 것은 역사, 그리고 유적지다. 수학여행의 총본산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한때는 학생들의 필수코스였던 교육의 장 경주. 그러나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학생들의 수학여행뿐만 아니라 다양한 목적, 다양한 사람들끼리, 시기에 구애받지 않고 여행을 오는 경우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경주 자체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이들이나, 여전히 경주에 묻어있는 역사의 흔적을 쫓는 이들이 뒤섞여 경주 가볼만한 곳과 볼거리를 찾고 있는 것이 경주의 현주소가 되었다. 전통의 미와 야경의 불빛이 합해져 사람을 모으는 안압지, 다양한 관광객들이 찾는 경주 보문단지 등 역사만이 전부였던 시기가 지난 것이다. 더불어 볼거리가 많은 것에 비해 경주 먹거리는 부족하다는 이야기도 많았으나 경주 보문단지 맛집으로 꼽히는 곳도 이제는 적지 않다.
북군동 음식촌의 맏형격 음식점인 낙지마실은 무안 제일회식당, 구리 골목안채, 부산 조방낙지, 목포 송학낙지, 서울 유림낙지와 함께 트레블스푼 선정 전국 6대 낙지집으로 이미 잘 알려진 곳으로 경주맛집 추천리스트에 빠지지 않는다.
경상권에서 즐겨 먹는 낙곱새를 메인으로 하는데 쫄깃한 낙지와 새우, 곱창의 식감과 매콤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양념의 조합이 특징. 기력을 채워주는 재료와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매콤함도 매력적인 요소지만 무엇보다도 관광객들을 사로잡는 것은 저렴한 가격으로 맛과 양에 비해 가성비가 훌륭하다. 20년 전통의 꾸준한 맛과 가성비로 현지인들과 여행객들에게 사랑받으며 입소문이 난 경주 맛집 베스트로 손꼽히는 보문단지의 터줏대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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