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자사의 트럭 기사와 화물을 선적하려는 기업을 연결해 주는 B2B 전용 '트럭 판 우버 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라고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17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본사가 있는 시애틀은 물론, 미국 중북부 미네소타주의 미니애폴리스와 인도의 아마존 사무실 등지를 중심으로 이 프로젝트를 은밀히 진행해왔으며, 특히 미니애폴리스 사무실에는 내년까지 이 프로젝트를 위해 10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투입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럭 판 우버 서비스를 미니애폴리스에 개설하는 이유는 이 도시가 교통의 요지인 데다 대형 소매 체인인 타깃과 베스트바이 등의 본사와 가까이 있어 화물 수요가 많을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럭 운송 관련 스타트업인 콘보이에 따르면 화물운송 지출의 84%가 트럭에 쏠려 있으며 트럭 운송 시장 규모는 8천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마존은 이미 운송사업 추진을 위해 수많은 트럭을 보유하고 있고, 곳곳에 물류 센터를 갖고 있다"면서 "이를 기반으로 부가 서비스를 한다면 엄청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 중순께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하게 될 이번 화물운송 트럭 호출 서비스는 운송 거리 및 가격 명세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전체 배송 과정을 고객이 직접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아마존의 새 사업은 트럭 운전자의 장거리 운항 규제 등 몇 가지 대처할 문제가 남아있다"면서 "아마존 측은 인공지능을 갖춘 알렉사의 음성 컨트롤 기능과 새로운 자동 로깅 기능 등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사기관 RBC 캐피털 마켓은 "아마존의 화물 수송량은 3년 내 페덱스를 추월하고, 7년 안으로 UPS 또한 제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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