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전 세계에서 언론 탄압을 받아 감옥에 갇힌 언론인이 26년 만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국제언론단체 '언론인보호위원회'(CPJ) 조사 결과 올해 전 세계에서 구금된 언론인이 이달 1일 기준 총 259명으로 1990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많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7월 쿠데타가 발생한 터키에서 후속 조치로 언론인, 작가 등 반대 세력을 대거 감옥에 집어넣은 데 따른 것이다. 터키 정부가 올 한 해 구금한 언론인은 81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언론인보호위원회는 보고서에서 더 많은 언론인이 터키에 감금돼 있을 것으로 추정되나 직접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방과 인권단체 등은 이 같은 상황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국제앰네스티는 15일 발표한 터키 언론자유 보고서에서 비판언론 탄압이 쿠데타 시도 이후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터키 다음으로는 38명으로 집계된 중국이 두 번째로 많았다. 중국은 지난 2년 동안 구금 언론인이 가장 많은 나라로 기록된 바 있다. 언론인 25명이 수감된 이집트는 세 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아프리카의 에리트레아와 에티오피아가 각각 17명, 16명으로 뒤를 이었다.
보고서는 2008년 이후 처음으로 이란이 다섯 손가락 안에 들지 않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