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콘서트하우스가 주최하고 '젊은 음악인의 모임'이 주관한 2016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가 34일간의 여정(11월 1일~12월 4일)을 마무리했다. 이번 시리즈에는 프랑스 파리오케스트라, 폴란드 신포니아바르소비아, 일본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 국내외 16개의 오케스트라와 다니엘 하딩, 크쉬슈토프 펜데레츠키, 안드레아 바티스토니, 요엘 레비, 줄리안 코바체프 등 내로라하는 세계적 지휘자가 참여했다.
여기에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 피아니스트 얀 리치에츠키, 첼리스트 얀 포글러와 다니엘 뮐러 쇼트 등 세계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대구에서 공연을 펼침으로써 음악 도시 대구를 세계에 알리고, 전국의 클래식 팬에게 고품격 음악을 향유할 기회를 제공했다. 시리즈 기간 내 오케스트라 콘서트를 18회 개최했으며, 관객 1만여 명이 참여했다.
◆'음악 도시 대구' 위상 제고
이번 오케스트라 축제는 탄탄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 국내 최고의 클래식 음악 전용 공연장이 삼박자를 맞추어 '음악 도시 대구'의 위상을 제고했다.
국내와 국외, 아마추어와 전문 연주자, 챔버와 심포니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오케스트라 라인업과 음악 관련 종사자와 관객이 직접 참여한 워크숍과 심포지엄, 세미나가 다채롭게 펼쳐져 참여형 축제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주목받는 지휘자 다니엘 하딩과 현존 최고의 작곡가이자 지휘자인 크쉬슈토프 펜데레츠키, 도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새로운 수석 지휘자 안드레아 바티스토니의 방문으로 단숨에 국제적인 음악 축제로 부상했으며, 국내외 1천300여 명의 연주자가 참여해 세계무대에서도 뒤지지 않을 오케스트라 축제의 입지를 다졌다.
◆최고의 연주, 전국 관객 만족
12번의 유료 콘서트는 물론 무료로 진행된 6번의 스페셜 콘서트까지 거의 모든 공연이 객석을 가득 채웠으며, 다른 지역에서 대구를 방문한 관객은 공연당 10% 정도로 조사됐다.
또한 대구시립교향악단, 수원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경북도립교향악단 등 대한민국 굴지의 오케스트라를 초청하며 국내 프로 오케스트라의 경합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각 교향악단은 피아니스트 페터 폰 빈하르트, 첼리스트 얀 포글러 등과 호흡을 맞추며 최상의 연주로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미래지향적 오케스트라 축제
이번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에서는 아마추어와 학생 오케스트라의 활약 또한 돋보였다. 대구의 대표적인 아마추어 생활 예술 연주단체인 '펠리체 심포니오케스트라'는 클래식의 대중화를 목표로 모인 순수 아마추어 오케스트라로, 공연 관람을 신청한 관객이 1천300명에 달해 아마추어 오케스트라에 대한 높아진 기대와 관심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금난새가 이끈 경북예술고등학교&서울예술고등학교 연합 오케스트라, 2016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입상자, 한양대학교 챔버오케스트라 등도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를 통해 큰 무대에서 많은 관객과 만났다.
특히 북유럽 오케스트라의 전초 기지로 최고의 음악 영재들이 모인 노르웨이 바랏듀주니어오케스트라 콘서트에는 대구 포산중학교 학생 오케스트라가 함께 무대에 올라 아마추어부터 세계적인 오케스트라까지 모두가 어우러지는 진정한 축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형근 대구콘스트하우스 관장은 "월드오케스트라시리즈는 클래식 음악의 장기적인 저변 확대를 목표로, 유명 오케스트라를 초청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객 참여형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객 저변 확대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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