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가 경북에서 유일하게 정부로부터 '고향에 희망을 준 우수단체'로 선정돼 특별교부금 2억원을 받는다.
행정자치부는 1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2016 고향희망심기사업 우수기관' 시상식에서 출향인들과 교류'소통을 잘하는 자치단체로 문경을 비롯해 전국 10곳(강원 철원, 경남 합천, 전북 남원 등)을 선정, 시상했다.
최근 문경시는 문경새재 등 자연경관과 교통접근성이 좋고 국군체육부대 등 스포츠'레저 시설 등도 잘 갖춰진 데다 오미자와 사과 등 경쟁력 있는 특산품의 최대 주산지라는 점이 결합해 귀농'귀촌 1번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고속철도 개통과 역사 건립이라는 호재까지 겹쳐 행복한 인생 2막을 열 수 있다는 희망과 기대를 출향인에게 심어주고 있다.
2013년부터 2년간 420가구, 861명의 귀농'귀촌인이 문경에 터전을 잡았다. 이는 2012년 이전 5년간 귀농'귀촌 84가구 181명에 비해 무려 5배 늘어난 것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모두 252가구 509명이 문경에 정착, 2007년 19가구 32명보다 17배 급증했다.
문경시는 서울과 부산, 대구 등지에서 귀농과 귀촌을 바라는 사람들을 1박 2일 일정으로 수시 초청, 문경시의 정책 지원, 전국적인 특산물인 오미자와 사과 생산지 방문, 문경새재 탐방 등을 통해 참가자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또 최근 3년 동안 대도시의 문경 향우회원을 대상으로 고향사랑 귀향운동을 펼치고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귀향인은 어릴 적 친구와 부모 형제가 있는 고향으로 오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애향심이 강하고 지역 정서를 잘 알아 성공적인 조기 정착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문경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하면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품격 있는 노후를 보내기에 충분하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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