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시장 4지구 피해 상인들의 베네시움 이전을 위한 공식 협의체가 구성됐다.
협의체에는 피해 상인 대표단과 베네시움 관계자 및 대구시와 중구청이 참여하며 지난 16일 첫 공식 모임을 가지고 대체상가 입주 방안을 논의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대체상가 논의가 계속 진행 중이지만 이전과 관련된 모든 주체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16일이 처음"이라며 "향후 입주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베네시움으로의 조속한 이전에 뜻을 모았다. 노기호 4지구 비대위원장은 "베네시움으로의 이전을 서둘러 마무리 짓자는 모두의 뜻을 확인한 자리였다"며 "다음 주 중으로 베네시움 시설 점검에 들어가는 만큼 합의를 빨리 끝내 피해 상인들의 공백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시움 관계자는 "지금처럼 점포를 방치하느니 임대료를 받는 것이 낫지 않겠느냐는 것이 소유주 대부분의 생각"이라며 "대구시에 빨리 입주하도록 추진해달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베네시움이 개별 소유주로 나누어져 있어 건물 전체 임대를 위해서는 691명에 이르는 소유주 동의를 모두 받아야 하는 등 걸림돌이 만만치 않다.
베네시움 임시관리단 관계자는 "일단 협의를 진행하며 우리가 소유주에게 연락해 동의를 받는 것이 빠를 것으로 본다"며 "현재 600여 명의 소유주 연락처를 갖고 있으며 앞으로 신문광고 등 다양한 방법으로 동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구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임대료나 보증금 등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논의가 되지 않은 상태"라며 "모든 주체가 모인 첫 회의가 열린 만큼 앞으로 이전을 위한 구체적인 협의들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