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문은 연 첫 주말, 우려했던 교통대란은 없었다.
터미널과 백화점이 들어선 뒤 가장 많은 차량이 몰린 토'일요일을 맞아 부분적으로 서행이 발생했지만 큰 혼잡은 피했다. 여러 진입로로 차량이 분산된 데다, 주'정차 단속으로 도로 용량이 확보된 덕분이다.
지난 17일(토요일) 오후 1시부터 5시 사이 환승센터 일대 도로에 가장 많은 차량이 몰렸다. 이 중 오후 1시부터 환승센터와 별관(박차장) 주차장으로 진입하는 차량이 시간당 1천 대를 넘었고, 오후 5시까지 유지됐다. 같은 시간 평일의 600~800여 대보다 300~500대나 많았다. 총주차대수도 17일 1만626대로, 15'16일의 6천706대와 7천74대보다 증가했지만 일대 도로에서 크게 막히는 구간은 없었다.
이는 '통행량 분산'에다 '주차장 유료화'가 어느 정도 효과를 발휘했기 때문이다. 애초 교통영향평가의 예측에선 진입교통량의 88%가 환승센터로 몰릴 것으로 봤지만, 주말에 실제 환승센터 진입차량은 70%였고 나머지 30%는 별관으로 진입했다. 특히 '효신로 지하진입로'와 '효목고가네거리 별관 진입로'로 각각 20%가량의 차량이 분산되면서, 혼잡이 예상됐던 '동대구로 서편 진입로'의 소통이 원활했다. 진입로들이 대부분 통행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남북 가로에 있는 점도 효과를 봤다. 평일 출'퇴근은 물론 나들이 통과차량이 많은 동부로가 아닌 동대구로와 효신로, 성동고가차도 등지로 진입로가 나뉘어 있어서 주변 도로에 미치는 영향이 적었다. 주차장도 기본적으로 유료화로 운영하며 일정 금액별로 무료 주차 시간을 정했기 때문에 차량 유입을 막는 효과를 가져왔다.
다만 동대구역네거리에서 동대구역 방향으로 우회전해 동대구로로 합류할 때나, 경북수협네거리와 효목고가네거리로 진출입할 때 다른 차량과 동선이 겹쳐서 일시적으로 지'정체가 발생했다. 성동고가차도의 경우 이용 차량이 늘면서 경북수협네거리 합류지점에서 대기차량 행렬이 길어지는 문제가 나타났다. 교차로 소통을 위해 만들어놓은 좌회전 1개 차로를 임시로 폐쇄하면서 도로 용량이 부족해진 탓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차로 확장과 불법 주'정차 단속 등 도로 용량의 확보와 함께 주요 교차로에서부터 진입차량의 분산이 이뤄졌고, 현장 곳곳의 교통질서 요원들의 활약이 컸다"며 "주차장을 유료로 운영해 일반 차량 유입을 막은 것도 차량 정체를 막는 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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