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좌장인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경산)이 민생 챙기기 행보에 나서고 있다. 최 의원은 18일 오후 이철우, 김광림, 백승주, 김정재 의원 등 경북지역 새누리당 국회의원들과 함께 대구 서문시장 화재 피해 현장을 방문했다. 최 의원 등은 이날 화재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상인을 만나 경북 의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성금 2천만원을 전달했다.
최 의원은 "땜질식 처방으로는 안 되고 서문시장이 근본적인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서문시장에 큰불이 났는데 저도 늘 서문시장을 애용하던 사람으로서 매우 마음이 아프고 현장을 둘러보니 막막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도 든다"고 했다.
최 의원은 "대구시나 중구청, 상인들이 합심해서 힘을 모으면 잘 극복할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면서 "얘기 들어보니까 제도적, 금융 지원도 필요해 보이지만 무엇보다 서문시장의 근본적인 경쟁력 약화가 큰 문제가 아니겠는가"라고 했다. 이어 "용역비 10억원을 확보했기 때문에 잘 사용해서 서문시장의 근본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는 계기를 마련하면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최근 정치 상황 등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는 민생 행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언급을 회피했다. '정우택 원내대표의 선출' 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최 의원은 "오늘은 서문시장 위로 방문이다"면서 손사래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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