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덕-여명숙, 과연 누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가?
19일 SBS는 '대통령이 여명숙의 해임을 지시했다' 는 의혹 제기와 함께 김종덕 당시 문체부 장관과 여명숙 문화창조융합본부장의 대화 내용을 담은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음성 파일 속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은 "다름이 아니라 점심 때 대통령께서 전화를 주셨어요. 문화창조융합합본부 어떻게 할 거냐고 상의하시려고 전화를 하신 거 같아. 저는 조금 시간 두고 볼까 했는데 반대하시더라고" 라 말한다.
이어 그는 "대통령께서 잘 일하고 있는 사람 데려놓고 괜히 이걸 시켜놓고 또다시 돌려보내라 하니 마음에 걸리셨던 모양이야. '잘 말씀드리겠습니다' 하고 끊었는데 일단 그렇게 해야 될 것 같아" 라 덧붙였다.
이 대화 1주일 뒤 여 위원장은 사임했다. 이로써 여명숙 전 위원장 해임건에 박 대통령이 관여했음이 명백해 졌다.
한편 지난 15일 국정농단 4차 청문회에서 김 전 장관은 '여명숙 전 본부장은 어떻게 해임 됐냐'는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직원들하고 불화가 심했다"고 답한 바 있다.
이어 김 전 장관은 "(여 전 본부장이) 직원 몇 명하고가 아니라 전직원과 (불화가 심했다)"면서 "여 전 본부장이 수백만원을 들여 도청장치를 찾으라고 지시할 정도로 사이가 안 좋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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