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시대가 저물어감에 따라 개인 신용등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신용등급이 낮은 대출자의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신용등급 올리기 노하우'를 공개했다. 신용등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대출금 상환 이력 ▷신용카드 사용 금액 및 기간 ▷연체 상환 및 연체 상환 후 경과기간 ▷통신'공공요금 성실납부 실적 등이다.
연체 없이 대출금을 상환한 실적과 신용카드 사용 금액이 많은 고객은 등급이 올라간다. 전화요금 및 수도료 등을 연체하지 않았을 때도 신용등급이 좋아진다.
반면 ▷대출금 연체 ▷신규 대출 및 대출 건수 증가 ▷제2금융권 대출 ▷과도한 현금서비스 이용 등은 신용등급에 악영향을 미친다. 제2금융권 대출은 이자율이 높아 이용자가 연체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평가한다. 현금서비스 역시 부채로 간주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
다만, 신용등급 조회만으로는 신용등급이 떨어지지 않으며 소득이나 재산이 많다고 해서 신용등급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신용등급은 담보 능력의 척도가 아니라 금전거래에서의 약속 이행도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또 신용카드 보유 수와 신용등급 역시 무관하며 연체 상환 후 신용등급 회복까지는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금융거래가 거의 없는 사람은 보통 4~6등급을 받게 되며 자신의 신용등급은 신용정보회사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준호 금융혁신국 선임국장은 "신용조회 회사의 신용등급은 정량적인 평가로 대출심사 시 단순 참고사항"이라며 "실제 대출 시에는 신용등급뿐만 아니라 개인의 거래 기여도, 직장, 소득 및 정성적인 평가 등을 감안해 대출 여부 등을 결정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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