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산업단지 내 '이현동 농산물비축기지' 일원이 지식산업센터와 상업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로 개발된다. 대구시는 이현동 농산물비축기지 일원에 산업시설과 상업'업무'교육시설 등을 조성하는 '복합화된 지식기반형 복합용도의 활성화구역'을 전국 최초로 지정'고시하고 내년부터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지정'고시는 올해 10월 국토교통부의 활성화구역 승인에 따른 것으로, 산업입지법(2015년 8월 개정)의 활성화구역 제도 도입 이후 전국 첫 사례다. 활성화구역은 노후산단의 일정구역을 시범지구로 지정해 앵커시설을 도입해 노후산단 활성화의 모델을 제시하는 것이다.
서대구산업단지는 1976년 조성된 대구의 대표적인 노후산업단지로 꼽힌다. 그중에서도 이현동 농산물비축기지(1만4천813㎡)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콩, 깨, 수입쌀 등 농산품의 수급조절용으로 1975년부터 이용해온 시설이다. 하지만 최근 농산물비축기지 활용도를 높이고자 이전이 결정되면서 이전터 개발 방향이 논의돼왔다.
시는 내년 3월부터 이현동 농산물비축기지 일원에 기반시설과 산업 및 복합시설용지를 조성하는 활성화구역 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2019년까지 민자 177억원과 국'시비 30억원 등 207억원을 투입해 산업시설 및 복합용지를 개발한다. 또 480억원을 투입해 2018년까지 지하 2층, 지상 10층, 5천433㎡ 부지 규모의 '지식산업산업센터'도 지을 계획이다.
대구시는 "지식산업센터는 대구시, 한국토지주택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주택도시기금)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리츠' 회사가 건립하고, 복합용지의 상업'판매'업무시설 등은 민간자본을 유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시 최삼룡 창조경제본부장은 "서대구산업단지 재생사업은 이번 활성화구역 지정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 추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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