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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파 싸움에 전국위 소집 난항…비대위원장 추천에 시일 걸릴 듯

추인 위해 전국위 절반 모여야…비대위원장 두고 접점 못 찾아…현재 전국위 70% '친박 성향'

비대위원장 추천이 겉돌면서 비대위 구성을 위한 전국위원회 소집은 미뤄지고 있다.

비대위 구성 절차는 우선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위원장을 선출하고, 이후 위원장이 추천하는 비대위원 구성 안건이 다시 국회 상임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 50여 명으로 구성되는 상임전국위에 올라가 추인을 받으면 마무리된다. 이를 위한 전국위원회의 소집은 당헌상 전국위원회 의장이 개최일 전 3일까지 이를 공고하게 돼 있다. 그러나 19일 현재 소집 요청은 이뤄지지 않았고, 비대위원장 추천을 두고 여전히 당내 계파 간 접점을 찾지도 못하고 있어 시일이 다소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지체 요인으로 꼽혔던 전국위 소집의 실무를 담당할 당 사무처는 이날 '친박 윤리위원 충원' 무효화에 따라 파업은 풀었다.

전국위가 소집됐다고 해도 비박계 추천 인사가 추인될지는 미지수다. 추인을 위해서는 전국위원회 절반이 모여야 하고, 출석 인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어야 한다. 현재 새누리당 전국위원회 정수는 800여 명에 달하는데 약 70%가 친박 성향으로 파악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4'13 총선 이후인 지난 5월 전국위원회를 열어 비상대책위 체제로 전환하고, 혁신특별위원회를 구성하려 했지만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회의 개최가 완전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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