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대구테크노폴리스로 이전하는 현대중공업㈜ 로봇사업부('현대로보틱스')가 5년 후 현재의 2배 이상으로 생산량과 매출액을 키우고, 글로벌 로봇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중공업 로봇사업부 윤중근(56) 본부장은 19일 오후 대구 중구 노보텔에서 열린 대구시 주최 '대구투자기업 CEO 송년간담회'에 앞서 매일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이 같은 비전을 전했다.
올해 10월 부임한 윤 본부장은 1984년 입사 후 현대중공업 엔진기계연구소 총괄(상무), 엔진발전 부문장(전무) 등 33년을 현대중공업에서 근무한 '현대맨'이다. 연세대 금속공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내년 주주총회 후 4월 출범하는 현대로보틱스의 대표이사로 취임할 예정이다.
그는 "로봇사업부는 국내 1위, 세계 5위의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로 자동차조립용 로봇, LCD운반용 로봇을 주력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면서 "올해 기준 5천 대인 로봇제품 생산량과 2천600억원인 연 매출액을 2021년까지 연간 1만 대, 5천억원까지 늘린다는 중장기 목표로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현대로보틱스는 제조공정에 ICT를 접목하는 '스마트 공장'으로 조성된다. 스마트 공장은 생산 중 발생하는 데이터들을 빅데이터화해 공정 효율성을 높이고 제품 완성도를 높이는 첨단 생산시설이다.
현대로보틱스는 또 중국 내 토종 로봇기업과의 조인트 벤처 설립을 검토'추진하는 등 대구 이전 후 글로벌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윤 본부장은 "현재 300여 명의 로봇사업부 직원이 5년쯤 후에는 450여 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대구경북과 함께 성장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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