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키친캐비닛은 대통령의 억지?
19일 방송된 'JTBC 뉴스룸' 팩트체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측이 최순실을 지칭한 '키친 캐비닛' 용어의 의미에 대해 되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대영 기자는 "(키친 캐비닛은) 오바마 이전까지 미국 정가에서 이 은어는 '비선'을 뜻하는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이 됐습니다" 라 분석했다.
이에 손석희 앵커는 "키친 캐비닛의 원래 뜻은 '비선실세'인 거고, 이 해석대로라면 청와대가 이 답변서를 통해서 최순실 씨가 비선실세 의혹을 스스로 인정하는 셈이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라 질문했고, 오대영 기자는 이에 수긍했다.
또 오대영 기자는 "키친 캐비닛이 담고 있는 대통령제 역사도 청와대가 잘 모르는 게 아닌가, 저희는 그렇게 파악을 했습니다." 라며 의미도 맞지 않는 말을 억지로 끌어다 쓴 청와대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어 "19세기 초 키친 캐비닛은 거의 지금 백악관의 참모 조직과 유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잭슨 대통령은 대통령제 시행 초기에 활동을 했습니다. 비서실 기능이 약했죠. 그때 썼던 방식이 키친 캐비닛입니다." 라며 "그런데 이런 걸(키친캐비닛에 담긴 역사) 다 건너뛰었다는 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죠" 라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측이 비선 실세이자 국정농단의 장본인인 최순실을 '키친 캐비닛'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키친 캐비닛의 뜻은 알고 있는 거냐" 등의 비난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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