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호텔업계에 대대적인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수년간 경영난에 움츠렸던 토종 호텔들이 주인이 바뀌면서 통 큰 투자가 이어지고 세계적 호텔 체인과 제휴를 통해 변신을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적 호텔도 곧 대구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대구 호텔업계에 새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구의 토종 호텔들은 리모델링을 통해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리아나호텔(수성구 두산동)이 가장 적극적이다.
올해 3월 손바뀜을 겪으면서 최근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 환골탈태했다. 건축에 관심 있는 새 주인은 객실 내부는 물론 호텔 외관을 대대적으로 바꿔 대구에서 두드러진 건축물로 만들었다. 기존 8층짜리 건물에 스카이라운지를 설치하고, 수평 증축으로 현재보다 2천970㎡(900평) 정도를 더 넓혀 연면적 9천900㎡(3천 평)의 호텔로 꾸몄다.
2013년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따낸 대구 그랜드호텔은 세계적 호텔 체인인 쉐라톤 호텔과 손잡는다. 이에 따라 2018년 하반기에는 객실 100개가 증축된 대형 호텔로 거듭난다.
호텔수성 역시 업무제휴와 사업 다각화 등으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호텔수성도 대형 컨벤션센터를 추진하며 변화의 몸부림을 치고 있다. 수성호와 마주한 9천900㎡(3천 평)에 호텔컨벤션, 온천수 노천탕, 힐링 산책로 등을 건립해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 샌즈호텔 같은 고급 호텔로 거듭나겠다는 게 호텔 측의 계획이다.
호텔인터불고 대구는 인수사인 바르미그룹의 외식 강점을 살려 '뷔페'로 승부를 걸고 있다.
동성로의 노보텔 앰배서더 대구는 8층을 야외 인피니티 풀 & 풀사이드바로 리노베이션을 마쳤고, 7층도 소수 정예 회원제로 운영될 피트니스클럽(피트니스'사우나'라운지)으로 리노베이션 했다.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인근에 들어서는 세계적 호텔 체인 메리어트호텔의 등장도 업계에서는 주된 이슈다.
이 호텔은 현재 호텔'레지던스를 분양 중이다. 이 호텔은 지하 5층~지상 23층, 총 322실로 조성되는데 3~11층에는 세계적인 메리어트 호텔 174실이, 12~23층에는 최고급 레지던스 148실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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