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앙서 주목한 '김관용 리더십'

새누리 내 유력 대선 후보 거론…탄핵정국 속 중앙무대에 첫 선

여권 내 분당 가속화로 정치 지형 재편이 불가피한 가운데 화합과 통합을 기치로 중앙정치권에 모습을 나타낸 김관용 경북도지사의 역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도지사는 새누리당이 탄핵 정국 속에 당파 싸움이 심화되자 당의 통합과 혁신을 주장하면서 '혁신과통합보수연합'의 수장으로 중앙정치권에 첫선을 보였다.

그는 "당내 친박'비박이 있어서는 안 된다. 살을 깎는 각오로 당을 혁신하고 남은 문제는 공식 채널로 풀어야 한다"며 통합 역할을 자임했다. 그는 탈당 문제가 가사화되자 "탈당은 안타까운 현실"이라며 "국민은 보수의 통합과 용서, 화합을 원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이탈이 보수의 몰락으로 이어져선 안 되고 마지막까지 서로를 끌어안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고도 말했다.

이는 새누리당 내 유력 대선 후보군들이 탈당을 시사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보수 색채의 리더십 보강이 절실한 당내 상황과도 잘 맞아떨어진다. 이 때문에 당내 일각에서는 김 지사를 대선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경북의 한 의원은 "김 지사는 10년이 넘는 도지사 역할과 합리적 보수를 자처하면서 3명의 대통령과 손발을 맞춰 국정 동력에 힘을 실어주는 등 일정 부분 국정운영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철우 의원은 "지난 대선에서 경북을 80-80클럽(80% 가까운 투표율에 80% 득표율)에 가입시키는 등 당 기여도는 웬만한 당지도부를 능가한다"고 평가할 정도로 보수정당 기여도도 크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결국엔 하나로 함께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혀 갈라진 여권을 봉합하는 데 어떤 행보를 보일지 지역은 물론 중앙정계도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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