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세계 최고 합창제 최고상…연습 가장 많이하는 합창단 별명
美서 '칸타타' 31회 순회공연…26개 도시 13만여명이 즐겨
"청소년 술·마약·폭력 많은 문제 변화 이끄는 데 음악이 큰 역할"
국내에서만 27곳의 무대를 누볐다. 올해도 대장정의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무려 16년째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장수 인기 프로그램 '크리스마스 칸타타'다. 늘 그랬듯 순회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경북이었다. 올해도 칠곡(23일)에서 종지부를 찍는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21, 22일 명품 공연의 표본을 보여주며 구미에서 막을 내렸다. 16년간 공연을 이어 온 설립자의 심정은 어떨까. 설립자 박옥수 목사를 구미에서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왜 합창단을 만들었나.
▶음악은 사람의 마음을 바꿔 놓는다. 어려운 환경에서 고통받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음악으로 위안, 희망을 주기 위해서다.
-세계적인 합창단으로 인정받는 이유는.
▶지난해 5월 세계 최고의 합창대회인 마르크트오버도르프 국제합창제에서 최고상을, 2014년엔 이탈리아 리바델가르다 국제합창대회 대상과 스위스 몽트뢰 합창제 1등상을 각각 받았다. 끊임없이 연습하고 배운 결과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세계에서 가장 연습을 많이 하는 합창단이란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다.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특히 미국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는.
▶미국 26개 도시에서 31회에 걸쳐 칸타타 순회공연을 했으며, 13만여 명이 공연을 즐겼다. 감동의 눈물을 흘리는 관객들도 많아 합창단원들이 되레 놀란다. 최근 칸타타가 열린 도시에선 공연일을 '크리스마스 데이'로 지정할 정도다.
-해외 자선 공연도 활발하다고.
▶합창단이 한국 공연 등을 통해 얻는 수익금은 아프리카·인도·중남미 등 해외 자선공연 비용으로 사용된다. 합창단은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공연장에서도 공연을 하지만 아프리카 가나·말라위, 인도 등 좋은 시설이 아닐지라도 합창단 음악을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간다. 불우 청소년 등에게 음악을 들려주면 너무 기뻐하며 소망을 가지는 것을 보게 된다.
-세계 청소년들을 위해 활동하는 특별한 이유는.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은 술·마약·폭력·가정불화 등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고, 실제 어려움 속에서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청소년들의 마음을 열고 변화시키는 데에는 음악이 큰 역할을 한다고 믿고 있다. 실제로 공연 후 그들의 표정과 마음, 삶이 바뀌는 것을 경험한다.
-'크리스마스 칸타타'의 메시지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신 참 의미와 가족 간의 사랑이다. 2017년에도 서로가 마음을 열고 마음을 나누면서 행복한 한 해가 되시길 바란다.
-국제청소년연합(IYF·Internati onal Youth Fellowship)은.
▶국제적 지도자 양성과 지구촌 청소년 문제 해결을 위해 2001년 설립됐다. 해외 80개 국가, 국내 10곳에 지부를 두고 있다. 활발한 국제문화교류 활동과 인성교육 프로그램으로 최근 각국 정부와 대학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청소년 해외봉사단 '굿뉴스코' 운영을 통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6천여 명의 해외봉사자를 파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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