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별한 의미 없다지만…국방부, 대구공항 후보지 중 의성·군위 첫 방문

5곳 중 첫 방문 놓고 배경 궁금

국방부가 통합 대구공항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해 경북도내 4개 지방자치단체(군위'의성'성주'고령군) 및 대구 달성군 등 예비후보대상지 방문을 26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의성과 군위를 첫 방문지로 선택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문 순서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고 국방부는 밝혔지만 현재 대구경북권에서 가장 강한 유치 운동이 펼쳐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날 방문은 큰 주목을 이끌어냈으며 김주수 의성군수 및 김영만 군위군수도 공항 유치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당장 다음 달 중에 주민설명회를 열어 국방부가 공항 예비이전 후보대상지로 결정한 내용 등을 설명하고 주민 여론을 수렴하겠다"고 했다. 공항 유치를 위해 주민 의견을 한 곳으로

이끌어내겠다는 의미다.

김인기 의성군대구공항유치위원장은 "예비이전 후보지대상인 의성 비안면은 과거부터 군사 요충지로 알려졌다"며 통합 대구공항이 의성으로 오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대안이라고 했다. 실제로 비안면은 1980년대 육군 50사단 이전지로 검토되는 등 군사시설로서의 장점이 뛰어나며 상주~영덕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의성군 대구공항유치위원회는 설명했다.

의성군대구공항유치추진위원회는 26일 의성군청 인근 의성축협 앞에서 '대구공항 이전은 의성으로'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국방부 군 공항이전사업단 일행을 환영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다른 지역과 겹치지 않고 단독 예비이전후보대상지로 꼽힌 군위 우보면은 인구 밀집 지역이 아니여서 공항 이전지로 최적지"라고 했다. 더욱이 내년에 팔공산 터널이 개통되면 대구에서 40분이면 닿을 수 있는 곳으로 변해 접근성에서 우보면만한 곳이 없다는 것이 군위군의 설명이다.

그러나 의성과 군위에서 공항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의성농민회는 이날 "한우 사육, 농업 경영에 악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대구공항 의성 이전은 결사 반대"라는 입장을 나타냈고 군위에서도 군위군에서 27일 열리는 공항 유치 결의대회를 반대하기 위한 집회신고가 이날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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