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KTX 구미 정차 방안, 원점서 재검토해야"

백승주 의원은 다른 방안 추진

구미경제 살리기 해법 1순위인 KTX 구미 정차 추진 방안에 대해 지역협의안부터 마련하는 등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정차 방안을 놓고 딴 목소리를 내는 새누리당 백승주 국회의원(구미갑)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는 중이다.

백 의원은 19일 구미상공회의소에서 KTX 관련 전문가들을 초청한 가운데 KTX 구미역 정차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하지만 정차 방식에 대한 지역협의안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론회가 열려 공감을 얻지 못했다.

일부 참석자는 "KTX 구미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KTX 김천'구미역에서 구미공단으로 진입하는 도로 개설 등 방법도 있는데, 다른 부분에 대해선 아무런 얘기도 없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 간부는 "백 의원이 추진하는 KTX 김천보수기지에서 국철을 연결, 구미역에 정차하는 방안은 신규사업이어서 지난 6월 확정 고시된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의 수정 고시 연도인 2020년에나 반영 가능하다"고 언급, 당장 실현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유 등으로 백 의원이 KTX 구미 접근성 개선을 위해 자료 수집'분석 등 공부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구미경실련은 최근 'KTX 구미 정차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통해 "백 의원이 정부 예산 3억원으로 마련한 KTX 구미역 정차 관련 연구용역은 쓸모가 없다. 혈세를 반납하고 지역협의안부터 만들어야 한다. 논산'세종역 사례처럼 저속철 논란을 빚지 말고, 칠곡 북삼읍에 KTX 간이역을 신설하는 등 하루빨리 가까운 곳에 KTX가 개통되길 바라는 게 구미지역 기업인들의 염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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