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행복주택이 분양된다. 행복주택은 신혼부부·사회초년생·대학생 등이 주변 시세보다 20~40% 저렴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이다.
국토교통부는 27일 서울·경기·대구 등 전국 13개 단지에서 5천293가구의 행복주택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29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청약접수는 단지별로 내년 1월 12∼22일 이뤄지게 된다. 온라인·우편·현장접수 모두 가능하며 모바일 앱(LH청약센터)을 통해서도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는 3월 14일이며, 입주는 5월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이번에 분양될 단지는 중 대구테크노폴리스 행복주택(1천20가구)은 산업단지 노동자들도 입주할 수 있는 '산단형 행복주택'이다. 산단형은 기존 행복주택 대상자 뿐 아니라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인근(연접 시․군 포함) 산업단지의 입주기업 등에 재직중인 사람도 신청 가능하다. 이 경우 산업단지 노동자는 세대소득이 평균소득의 100% 이하 (맞벌이 120%이하)여야 신청 가능하다.
또 서울오류(890가구)는 오류동역(1호선)과 연결된 신혼부부 특화단지다. 36㎡(이하 전용면적) 이상의 투룸형(모집물량의 40%)을 신혼부부에게 분양하고 출산과 육아에 특화된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한다. 맞춤형 편의시설로 육아나눔터, 키즈카페, 장난감나라(무료 대여서비스), 어린이놀이터를 갖출 예정이다. 철로 위에 조성되는 인공지반(7583㎡, 축구장 1개 면적)에 입주민과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원과 생활체육시설 등이 설치된다.
수원광교(204가구)는 경기도청 신청사 예정지(2021년)인 광교신도시에 위치해 광교중앙역(신분당선)을 이용할 수 있고 주변에 호수공원이 조성된다. 경기도가 출산장려를 위해 36㎡ 이상의 투룸형으로 지어(36㎡ 150가구, 38㎡ 10가구, 44㎡ 44가구) 신혼부부에게 집중 분양할 계획이다.
서울가양(30가구)과 부산용호(14가구)는 모듈러방식을 적용한 첫 공공임대주택이다. 모듈러방식은 공정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만들어 건물이 들어설 부지에서 조립만으로 짓는 주택이어서 도심 내 소규모 부지에 행복주택을 짓기 쉽다. 서울가양은 양천향교역(9호선) 인근이고 마곡산업단지가 가까워 사회초년생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용호는 인근에 동명대·부경대·경성대가 있다.
이번 모집부터 건강보험 직장가입자가 아니면서 소득은 있는 청년창업인·프리랜서·예술인도 행복주택에 청약할 수 있다. 취업준비생은 행복주택 주변지역 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주변지역에 거주하는 경우에도 청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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