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립박물관(관장 김해경)은 내년 3월 26일까지 박물관 1층 영상기획실에서 특별기획전시 '경산의 고대국가, 우리 곁의 압독'전을 개최한다.
압독국은 기원전 2세기부터 기원후 7세기경까지 경산에 존재했던 고대국가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조금 더 쉽고 친근하게 경산의 고대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압독국이라는 두꺼운 책의 첫 장을 보여주는 전시로 기획됐다.
임당동, 조영동, 압량면 부적리 일대에 위치한 임당유적을 중심으로 압독국의 표지적 이미지로 여겨지는 대형봉토분(大形封土墳)을 비롯해 주거지, 저습지, 토성 등의 생활유적에서 출토된 점뼈(卜骨), 명기(明器), 생활용기, 화장실로 사용된 큰항아리 등 유물 200여 점을 선보인다.
어린이들이 압독국의 말갖춤 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등자, 안장, 말띠꾸미개 등 말갖춤을 장착한 말 모형을 설치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해 압독의 고분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영상 자료도 제작했다.
김해경 관장은 "이번 전시는 경산의 고대문화를 이해하고, 압독문화의 보존과 활용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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