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을 비롯한 대부분의 스포츠가 전지훈련 시즌으로 접어든 가운데 전국 최고의 육상시설을 갖춘 예천군으로 육상선수들이 몰려오고 있다.
예천군과 예천군 육상연맹 등에 따르면 내년 1월 본격적인 전지훈련시즌을 앞두고 예천에서 올겨울 전지훈련을 하려는 전국 실업팀, 대학, 국가대표, 꿈나무, 고등학교들로 일찌감치 예약이 완료됐다.
예천에서 동계 전지훈련에 나서기로 한 선수들은 280명으로 선수단 임원과 육상 관계자를 비롯한 선수 가족 등을 감안하면 1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보여 겨우내 예천군 전역이 육상선수단으로 넘쳐나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전망이다.
지난해에는 1만3천596명이 예천군으로 육상전지훈련을 다녀갔으며 올해는 이달 말까지 9천300명이 전지훈련 예약을 해 놓은 상태다.
예천군이 이처럼 국내 육상 전지훈련 메카로 떠오른 것은 일찌감치 육상 인프라 확충을 통한 스포츠산업 활성화에 힘을 기울여온 이현준 예천군수와 공무원, 육상인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다.
가장 눈에 띄는 시설은 한여름 찜통더위와 겨울 한파를 막아주는 예천실내육상훈련장으로 최상의 시설을 갖춘 웨이트트레이닝장과 백사장, 오르막 계단훈련장, 직선 300m 실내 오르막 훈련장 등이 갖춰져 있다.
또 내년에는 총사업비 80억원을 투입해 건립 준비 중인 돔 형식의 경북 육상실내훈련장이 기대된다. 메인 200m 코스 4개 레인을 갖춰 기존 예천실내육상훈련장과 함께 국내 최고의 육상훈련장으로 거듭나 또 한 번의 도약이 예상된다.
전지훈련과 함께 각종 대회 유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내년에는 제3회 예천 도효자배 전국 중고 단축 마라톤대회, 경북 소년체전, 제46회 춘계 전국 중고 겸 제5회 초등학교 육상대회 등 다수의 권위 있는 전국대회가 개최될 예정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군의 브랜드 가치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현준 예천군수는 "매년 아낌없는 사랑으로 예천군을 찾아주는 전국 육상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리며, 선수와 지도자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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