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홈플러스는 '온 가족 놀이터'…문화체험 플랫폼 강화

패션 매장 늘고, 풋살장도 생기고

홈플러스가 새로운 도약을 위해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최근 생일(창립일)까지 바꾸며 전사적인 체질개선 작업을 벌이고 있는 홈플러스는 매장의 성격을 '온 가족 놀이터'로 규정하고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쇼핑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전통적인 쇼핑개념을 탈피해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체험 플랫폼'을 강화하고 있다. 매장 옥상에 축구장을 설치하는가 하면 점포 전체를 체험, 문화, 교육 콘텐츠 중심의 종합쇼핑몰 형태로 재편 중이다. 기존 고객에 더해 2030세대의 마음마저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12월 문을 연 파주운정점의 경우, 1층에 들어서면 대형마트의 변신을 확인할 수 있다. 로비와 매장 한편의 1천87㎡를 1~4층 개방형 구조로 만들고 휴식과 문화예술공연을 위한 이벤트 무대로 할애했다.

아울러 주로 3, 4층에 위치하던 패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1층 골든존에 배치해 대형마트 최초로 '모던하우스'를 비롯해 'TOP 10' '마인드브릿지' 등 인기 브랜드를 선보인다. '지이크 파렌하이트'는 잡지, 영상, 포켓볼 등을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을, '지오지아'는 키덜트, 드론, 캐릭터상품 쇼룸을 마련하는 등 살거리, 놀거리, 볼거리를 접목한 '남성들의 놀이터'로 매장을 개편했다.

홈플러스 패션 브랜드 F2F도 단독매장 형태로 문을 열면서 거실, 드레스룸, 서재, 주방 콘셉트의 새로운 매장 환경을 마련해 온 가족이 함께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또 2030세대 쇼핑 키워드로 손꼽히는 세계맥주, 와인, DIY, 디지털 등 매장도 '매장 안 매장' 형태로 체험중심 전문매장으로 재편했다. 기존 주류매장의 4~6배가량인 268㎡를 할애해 대형마트 최초로 선보이는 주류 카운셀링숍 'Wine/Beer+zone'에서는 세계 500여 종 와인, 360여 종 맥주, 110여 종 위스키를 판매한다. 주종별 전문사원이 고객의 시음, 요리 추천, 포장 서비스을 돕는다.

'DIY 존' '스포츠'카 존' '게임+존' 등 남성 특화공간도 꾸몄다. '헬스+존'에서는 건강관리사가 카운셀링을 통해 보다 정밀한 고객 건강관리를 지원한다.

서수원점에는 옥상에 국제규격을 갖춘 풋살 전문구장 'HM 풋살파크'를 설치했다. 홈플러스는 2017년 풋살파크를 10여 개 점포로 확대하고, 축구 꿈나무 성장 지원 및 지역 사회공헌활동의 장으로도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김상현 홈플러스 사장은 "기존 대형마트에서 찾아볼 수 없던 품질과 가성비 경쟁력 강화는 물론 남녀노소 온 가족이 매장을 찾는 것만으로도 매일매일 특별한 쇼핑 체험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변신을 시도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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