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실천을 최고의 가치로 여겼던 철학자 묵자의 사상

EBS1 '다큐프라임' 오후 9시 50분

2∼4일 오후 9시 50분에 EBS1 TV '다큐프라임- 묵자'에서는 절망을 이기는 철학 편으로 '제자백가'를 파고든다. 제1부는 묵자의 승자독식과 탁상공론에 대한 비판이다.

묵자는 실천하는 사상가이자 전설적인 발명가였다. 행동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 묵자는 약한 자들을 도탄에 빠뜨린 거대한 힘에 온몸을 던져 맞섰다.

주변국들을 침략하며 팽창하고 있던 초나라가 북쪽의 약소국 송나라를 침공하려 하자 그는 혈혈단신으로 초나라를 찾아간다. 그리고 초혜왕 앞에서 인류 최초의 '가상 전쟁'을 벌인다. 그의 상대는 중국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라고도 불리는 기술자 공수반이다. 공수반은 최신 공성 무기인 운제(雲梯)를 앞세워 공격했으나 묵자는 자신이 개발한 방어 전술을 동원해 승리를 거둔다. 가상 전쟁을 통해 초나라의 침략이 화를 부를 것임을 경고함으로써 송나라 백성들을 전쟁의 화마로부터 구해낸다.

전쟁을 막는 것보다 더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묵자가 제시한 사상은 차별 없는 사랑, 겸애(兼愛)였다. 그가 말한 사랑은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 것이 핵심이다. 그와 제자들은 각지에서 직접 백성을 구휼하며 겸애를 몸으로 실천했다.

기록으로만 전해오는 각종 공성 무기들과 묵자의 신무기들을 고증해 재연한 고대 전투 장면은 핵심 감상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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