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난해 대구경북 집값 하락률 '전국 최대'

대구 1.84%·경북 1.66% 떨어져…전국 주택가격은 0.71% 올라

지난해 대구경북의 집값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경북의 주택 매매가격은 각각 1.84%, 1.66% 떨어져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전국적으로는 전년 대비 0.71% 올랐다. 저금리 기조에 따른 투자 수요 증가로 재건축'재개발이 활발한 수도권 및 부산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됐으나 11'3대책 및 가계부채 관리 방안 발표 이후 상승폭 축소와 조선'철강 등 산업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로 2014년 1.71%, 2015년 3.51%에 비해 오름폭이 둔화됐다.

주택매매 거래량은 지난해 11월 누계 기준 96만4천 건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의 110만6천 건에 비해 소폭 감소했으나 최근 5년 평균인 85만6천 건보다 높은 수준으로, 연간 거래량이 100만 건 이상을 기록할 전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32%, 지방 0.17% 상승을 기록하며 지난해 대비 상승폭이 축소됐고, 시도별로는 제주(4.63%)가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3.18%), 서울(2.14%), 강원(1.33%) 등의 순으로 상승했고, 입주 물량이 많은 대구(-1.84%), 경북(-1.66%), 충남(-1.51%) 등은 하락했다.

전세 가격은 임대인의 월세 전환 물량이 증가하는 반면 매수 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로 상승세는 이어 가고 있으나 수도권 신도시 및 대구경북 지역의 신규 공급 증가와 높은 전세 가격으로 인한 비아파트로의 수요 분산으로 전년의 4.85%에 비해 낮은 1.32%를 나타냈다. 세종(4.00%)이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한 가운데 부산(2.90%), 인천(2.25%), 경기(2.06%) 등의 순으로 상승했고, 대구(-1.59%), 경북(-1.08%), 충남(-0.96%)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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