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화보-2017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대구경북 더 가까이" 외치자 "더 큰 행복" 화답

◇대구경북 의원 16명 자리 빛내

○…이날 참석한 대구 국회의원은 10명, 경북 국회의원은 6명이었다. 대구 국회의원 12명 가운데 불참한 의원은 최근 새누리당을 탈당한 유승민(동을), 주호영(수성을) 의원 2명이었다. 두 의원은 꼭 참석하려고 했지만 부득이하게 서울 일정이 생겨 참석하지 못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개혁보수신당(가칭) 소속인 두 의원이 보이지 않자, 주위 사람들에게 불참 이유를 묻기도 하면서 섭섭해했다.

◇ 최경환·김부겸 '소나무론' 웃음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경산)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수성갑)이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각각 대구경북, 여야를 대표하는 4선 의원으로 인사말을 위해 단상에 올라간 두 의원은 "지역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굽은 소나무론'을 밝혀 웃음이 터졌다. 이어 기념촬영에서도 두 의원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옆에 서서 다정한 모습으로 포즈를 취하고 악수를 나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미스터 점프' 박 행장 소통 강조

○…'대구경북 더 가까이', '더 큰 행복'. 이날 건배 제의에 나선 박인규 DGB대구은행장은 대구경북의 화합을 강조해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미스터 점프(Mr.jump)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 행장은 "새해에도 대구경북이 더 가까이 소통하고 화합해서 시도민들에게 더 큰 행복을 주자"며 '대구경북 더 가까이'를 선창했고, 참석자들은 '더 큰 행복'이라고 화답했다.

◇IMF 때보다 경제 어려울까 걱정

○…'한 치 앞 분간 어려운 경제', '투자보다는 내실'. 기업인들은 올해 한국 경제가 IMF 때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고 이구동성으로 걱정했다. 기업들은 고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고 내실과 안정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IMF 때와 달리 우리 기업의 자생력이 그동안 많이 키워졌고,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도 확보한 기업도 많은 만큼 IMF 때 같은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점쳤다. 국내 정치 현실에 대해선 개탄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권영진, 지역 4대 키워드 밝혀

○…권영진 대구시장은 2일 열린 대구경북신년교례회 신년사에서 민생, 미래, 혁신, 상생을 대구경북 발전을 위한 올해 4대 키워드로 강조해 박수를 받았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경북 550만 시도민과 함께 손잡고 통합 신공항과 미래산업 육성을 반드시 성사시켜 지역에 사는 것이 자랑스럽고 후손들이 먹고사는 데 지장이 없도록 상생협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특히 대구경북을 반석 위에 올리기 위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함께 모든 지혜와 역량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관용, 드레스 코드 한복 눈길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경북도청 간부 공무원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경북도는 2015년 신년교례회에서 처음으로 '한복 차림'을 시도했다. 당시 경북의 차림새가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자, 올해도 김 도지사의 특별지시로 드레스 코드는 한복이었다. 김 도지사는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경북 사람들이 우리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차원에서 앞장서 한복 입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2016년 종무식부터 올해 신년교례회까지 한복 차림을 준비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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