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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국DNA'로 대구경북 미래 열자…2017 대구경북 신년교례회 각계 1,600명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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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주최'2017 대구경북 신년교례회\'가 2일 정계, 경제계, 학계, 문화예술계 등 각계 인사 1천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열렸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 지역 국회의원 등 참석 내빈들이 정유년(丁酉年) 새해 대구경북 발전과 화합을 다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 "국채보상·서문시장 화재 성금, 지역민 에너지 상상하지도 못 할 정도로 커"

권영진 대구시장 "신공항 무산·지진에도 굴하지 않아"

김관용 경북도지사 "보수 중심에 서서 반성·혁신 나서야"

"대구경북에는 구국(救國)의 DNA가 있습니다. 대구경북(TK) 파이팅!"

매일신문 주최 '2017 대구경북 신년교례회'가 2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컨벤션홀에서 각계 인사 1천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최순실 씨 국정 농단 사태, 영남권 신공항 무산, 사드 배치, 경주 지진, 서문시장 화재 등 다사다난한 2016년을 보낸 대구경북 리더 참석자들은 이날 신년교례회에서 TK의 미래를 진심으로 걱정하면서 힘을 모아 난국을 헤쳐나가자고 결의를 다졌다.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은 "나라가 힘들 때 대구경북민들은 특별히 나라를 구해내는 DNA가 있다"면서 "국채보상운동, IMF, 서문시장 화재 등을 볼 때 대구경북의 에너지는 상상하지도 못할 정도로 크다"고 했다.

여 사장은 "1997년 IMF로 전 국민이 끔찍한 고통 속으로 빠지고 있는 순간, 경산의 한 건축업자가 금을 모아 외채를 갚는 제안을 했고 대구에서 금 모으기 운동이 시작됐다"면서 "혼자 자신만을 위해서는 잘 살 수 없고, 서로 손잡고 더불어 살아가면 어떤 풍파도 이겨낼 수 있다는 교훈을 갖게 됐다"고 했다. 또 "올 한 해도 참으로 어렵고 힘든 날이 펼쳐질 듯하다"면서 "우리에게는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다. 대구경북이 하나가 돼서 힘을 합쳐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제안했다.

이어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대구경북 상생발전을 통해 난관을 헤치고 미래를 열어 나가자고 촉구했다.

권 시장은 "나라도 혼란스럽고, 영남권 신공항 무산과 사드 배치, 지진과 화마가 우리 모두를 힘들고 아프게 했지만 대구경북민은 주저앉거나 굴하지 않았다"면서 "대구경북은 더 뛰고 더 힘을 내고 더 노력해 미래를 준비하자"고 했다.

김 도지사는 "대구경북이 보수의 중심에 서서 처절한 반성과 수리, 혁신을 통해 다시 일어서야 한다"면서 "대구경북의 미래를 열기 위해 결의를 다지고 또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계를 대표해 진영환 대구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인규 DGB대구은행장은 각각 건배사를 통해 '경제 부진 극복'나라 안정'청년 일자리 창출' '대구경북민의 더 큰 행복'을 기원해 참석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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