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도 23개 시·군 단체장 새해 계획] 남유진 구미시장-박보생 김천시장

◆남유진 구미시장 "5산단 분양 박차 탄소 클러스터 조성도 차질없이"

남유진(사진) 구미시장은 "신년 화두를 '국궁진력'(鞠躬盡力)으로 정했다. '몸을 낮추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국궁진력의 자세로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알찬 결실을 수확한 후 시민들에게 풍성하게 나눠 드리겠다. 구미의 밝은 미래를 위해 저부터 솔선수범해 앞장서겠으니 시민들도 서로를 격려하며 힘을 북돋워 달라"고 했다.

남 시장은 "구미 시정을 이끈 지 12년 되는 동안 숱한 어려움이 많았지만 끊임없는 노력과 도전을 해왔다. 그 결과 탄소산업시대를 활짝 열었고, 회색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그린시티로 힘차게 비상했다. 올해도 구미시의 도전은 계속될 것이다"며 "올해 시정 목표를 품격 높은 정주환경, 지속가능한 구미 경제 도약으로 정했다. 시정 연속성을 바탕으로 주요 사업의 안정적인 마무리와 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남 시장은 "올해도 구미 경제 전망은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국 혼란과 맞물려 대외적인 경제 상황이 회복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그동안 숱한 고난을 극복해 온 경험과 저력이 있다. 다른 지자체는 쉽게 할 수 없는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 화장시설 등 3대 혐오시설을 완공했고, 이것은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슬기롭게 해결해 낸 구미의 저력이다. 올해도 새로운 발전의 도약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또 "지금 세계는 본격적인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산업생태계의 근본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국책사업으로 최종 선정된 탄소 클러스터 조성 사업은 미래 산업 육성의 긍정적인 신호탄이다. 국가 5단지 분양 본격화와 함께 '탄소 클러스터' 조성을 차질없이 추진해 탄소산업 강화와 후방산업을 육성해 구미를 '탄소산업의 아시아 허브'로 키워나가겠다"고 했다.

남 시장은 "일본 도레이첨단소재 입주 효과를 최대한 끌어올려 탄소 중심의 소재산업 강화와 후방산업 육성 등 지역산업과 융합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 전자의료기기, 3D프린팅, 국방산업, 자동차부품, 홀로그램 등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발맞춰 산업다각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 지역산업의 R&D 역량 강화, 100억원 규모 '중소 벤처기업 육성 펀드' 조성으로 우수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올 한 해 2만 개 일자리를 만들겠다. 청년실업난 해결을 위해 청년 해외취업 지원, 창업지원과 중소기업 인턴사원제 등 성과를 내고 있는 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서민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 시민 여러분의 가정마다 기쁨과 행복이 넘치는 한 해가 되기를 기원 드린다"고 다짐했다.

◆ 박보생 김천시장 "15만 인구 회복 3단계 산단 착공 기업유치 최우선"

"남은 임기 동안 대형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추진돼 김천 중흥시대를 열어가도록 시정 추진에 매진하겠습니다. 김천 발전의 백년대계를 위해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동참과 상생 발전의 힘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박보생 김천시장은 먼저 지난해 김천 시민들이 겪은 힘든 상황에 대해 운을 뗐다.

"김천은 인접한 성주 롯데CC 사드 배치 발표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그러나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시정 전반에 걸쳐 최선의 노력을 다했고 그에 상응하는 성과를 이끌어 내 시 예산 8천억원 시대 도래, 2005년 이후 10년 만에 14만 인구 회복과 계속적인 인구 증가, 혁신도시 건설과 산업단지 조성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나타났다"며 자부심을 내보였다.

그는 올해 전망에 대해 "2017년은 국내적 여건과 국제 정세의 흐름에 비춰 볼 때 지역 경제의 불안감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러나 김천시는 15만 인구 회복, 일반산업단지 3단계 조성, 남부내륙철도 조기 착공, 원도심 균형 발전 촉진 등 시정의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국토 중심의 신성장 거점, 영남 중추도시로의 발전을 더욱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특히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추진해 1천572억원이 투입되는 3단계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기본 및 실시 설계를 마무리하고, 2017년 상반기 중 공사에 착공하도록 해 산업 용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원도심과 혁신도시의 균형 발전을 위해 원도심에 도시재생센터와 청소년 문화의 집 등이 입주하는 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하고, 빈 점포를 활용한 창업 지원, 쇼핑문화거리 조성 등으로 상권을 활성화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이를 위해 김천소방서 이전, 부곡동 신규 아파트 건립, 삼애원개발사업, 공동묘지 이장, 양로주택 건립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도로교통망 확충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에 대해서는 "국도 59호선(신음동∼구미 선산) 확장, 국도 대체우회도로 3구간(어모 옥률∼대항 대룡) 개통, 그리고 신음동(대광동)에서 혁신도시로 연결되는 신설도로 개설 등을 통해 혁신도시 건설 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주변 지역의 균형 발전을 촉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공사가 한창인 황악산 하야로비공원, 친환경 생태공원을 차질 없이 조성하는 한편, 부항댐'추풍령 관광자원화, 무흘구곡 경관 가도 조성사업 등 관광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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