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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SOC 2020년 완공] 올해 111개 기업, 대구국가산단에 공장 짓는다

2017년 새해 대구의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SOC사업이 속도를 낸다. 달성군 구지의 청아람아파트 청아람아파트에서 바라본 대구국가산단 전경. 대구시 제공
2017년 새해 대구의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SOC사업이 속도를 낸다. 달성군 구지의 청아람아파트 청아람아파트에서 바라본 대구국가산단 전경. 대구시 제공

정유년(丁酉年) 새해. 대구에서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산업단지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국가산업단지 2단계, 금호워터폴리스(검단들),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 등 올해 대구시의 3대 SOC개발사업은 모두 2020년까지 조성하는 게 목표다. 대구 신산업의 새 지평을 열 거점이다.

◆국가산단 2단계 사업, 보상 개시·착공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올해 2단계 조성사업에 착수한다. 총면적 854만9천㎡에 사업비 1조7천572억원을 투입해 1, 2단계로 나눠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구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조성 중이다.

1단계(592만1천㎡)는 지난해 12월 기반공사를 완료했고, 올해부터 2020년 9월까지 2단계(262만8천㎡)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1단계에는 역외기업을 포함해 148개사가 일반분양을 마쳤다. 지난해 9개 업체가 공장 건축에 착수했고, 올해 111개 기업이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지난해 8월에 토지'지장물 조사를 마치고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올해 1월 감정평가를 마무리하고, 2월 협의보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2단계 구역은 새 성장산업을 유치하기 위한 공간"이라며 "뿌리산업 육성을 위한 집적지구 지정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침체한 지역 제조업의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2단계 유치 업종은 1단계와 마찬가지로 첨단기계, 전자통신, 미래형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물산업클러스터 등이다. 약 150여 개 업체를 유치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국가산단 산업 용지 중에는 미래 먹을거리 산업인 미래형자동차, 물산업, 신재생에너지 등이 52.5%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독일 보쉬가 투자한 KB와이퍼시스템㈜, 지역 자동차부품 선두 업체인 상신브레이크(SB), ㈜SJ테크, ㈜삼보모터스 등이 입주할 예정이며, 울산에 본사를 둔 ㈜DIC가 국내 최초 전기상용차 완성차 생산공장을 건립하는 등 글로벌 자동차 부품단지로 조성된다.

대구시는 "2단계 구역 사업이 완료되고 입주 기업들이 정상 가동되는 2020년 이후엔 새롭게 재편된 산업구조로 대구 신성장 동력 산업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호워터폴리스 사업, 보상 착수

대구 북구 검단동 일원 '검단들'(총면적 111만8천㎡)을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하는 '금호워터폴리스 개발사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금호워터폴리스를 일반산업단지로 지정'고시했다. 대구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가 되는 공영개발 방식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올해 초 편입 토지 및 지장물 조사에 착수해 하반기쯤에는 협의보상을 시작할 전망이다. 2017년 말 부지 조성 공사를 시작해 2020년에는 전체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금호워터폴리스 단지 내에는 산업, 복합상업, 지원, 주거시설 등이 자리 잡는다. 주요 유치 업종은 전자'정보통신, 메카트로닉스, 신소재, 자동차부품 등 첨단업종으로, 도심 내 환경 친화적인 산업단지로 개발한다.

금호워터폴리스는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익산~포항 고속도로, 대구~부산 고속도로 등에서 10㎞ 이내 광역교통 접근성을 활용해 검단산업단지, 엑스코와 연계한 도심형 첨단복합산단으로 개발한다. 또 금호강 수변과 연계해 산단 내 자연 친화형 인공수로와 다양한 형태의 연결로를 설치하는 등 금호강 수변공간 활용을 극대화한다.

맞은편 갈봉산(화담마을) 힐링벨트 조성사업과 연결하는 보도교 등을 건설해 친환경적인 명품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토지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지구 내 기존 공장, 창고 등 건축물을 완전히 제거하고, 새로 개발하는 전면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

대구시는 "금호워터폴리스는 개발이 완료되는 2020년에 대구 북부권을 대표하는 첨단복합산업단지로서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명품도시 공간으로 탄생할 것"이라고 했다.

◆율하도시첨단산단 사업, 산단 지정 추진

'율하도시첨단산업단지'는 올해 대구시가 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는 소규모 첨단 산단이다. 국토교통부가 2014년 우수한 기업 및 생활환경을 갖춘 '도시첨단 산업단지'를 지정했는데, 동구 율하지역이 정부 시범 사업지로 추진됐다.

대구 동구 율하동 일원에 17만5천㎡(산업시설 12만7천㎡) 규모로 개발할 예정이다. 국토부장관이 지정하고 LH와 대구도시공사가 공동사업 시행자로 참여한다. 2020년까지 85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며, 대구시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주민의견 청취 및 관계부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지식기반 도시형 첨단산업 기업들을 집적시키고, 인근 주거단지와 연계해 친환경 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지식'문화'정보통신 등 첨단산업 및 연구시설이 입주하는 산업시설 구역과 전시'유통'행정'금융'문화'복지 인프라 등이 들어서는 지원시설 구역으로 구분해 개발한다. 특히, 단지 내 입주기업 지원 및 창업기업 공간 제공을 위한 기업지원허브도 함께 건립한다.

율하도시첨단산단은 도심 접근성이 양호하고, 도시철도 1호선, 동대구나들목 및 4차 순환도로가 가까워 교통이 편리하다. 인근 율하택지지구와 동호택지지구, 안심뉴타운 등 배후 주거지를 확보해 도시첨단산단으로서 특'장점을 갖고 있다. 특히 예정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돼 있어 조성 원가가 낮고 저렴한 산업용지 공급이 가능하다는 점, 전문 인력 확보가 쉽다는 점도 높이 살 만하다.

대구시는 올해 3월 중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4월 중 국토부에 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9월에 산업단지가 지정되면 2018년 1월 중 토지 및 지장물 협의보상에 착수하고, 같은 해 9월 중 기반공사에 착수해 2020년 10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대구시 남희철 원스톱기업지원과장은 "국가산단, 금호워터폴리스, 율하첨단산단은 입지적'산업적 특성에 맞춰 대구의 미래산업을 이끌어갈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는 이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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