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가칭) 주호영 원내대표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대선 후보로 추대 형식의 영입은 없다"면서 "아직 당헌·당규를 마련하지 않았지만 경선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4일 대구에서 기자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견해를 피력하며 "반 총장이 정당을 선택한다면 개혁보수신당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보수 분열에 우려를 제기하는 분이 많지만 새누리당은 대선 후보를 내기도 어렵고 (대통령) 탄핵 전에는 대선 준비를 할 수도 없어 그대로 있다가는 보수 공멸을 초래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새누리당 텃밭 격인 대구·경북에서 새누리당 이탈 움직임이 크지 않다는 지적에는"'만절필동(황하가 만 번 꺾여도 반드시 동쪽으로 흐른다)'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며 "대세를 거스를 수 없으며 이 상황도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탈당한 비박계에게 국정 혼란 등에 연대책임론을 제기한 것에는 "새누리당은 책임정치를 하지 못해 국민 신뢰를 잃었다"며 "당을 나온 사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그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물타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개혁보수신당은 오는 18일 대구시당 발기인대회를 열 예정이다. 류성걸·김희국·박승국 전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대구시당 창당 준비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또 중앙당을 창당하는 24일 전까지 전국 9개 이상 시·도당을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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