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된 딸 정유라 씨의 국내 송환 이후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를 받게 될 상황을 노심초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는 4일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 앞에서 취재진을 만나 "딸이 붙들려 있으니까 '거기(덴마크)에서 어떻게 되느냐, 여기 오면 어떻게 되느냐' 이런 걸 걱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변호사는 "제일 걱정스러워 하는 건 여기 오면 딸에게 얼마큼 혐의를 씌울 것인가 하는 것"이라며 "학사 관리 문제 외에는 변호사도 혐의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JTBC 취재진의 신고로 체포된 경위도 설명했느냐'는 물음에 "아는 범위 내에서 설명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목적 달성을 위해 물불 안 가리고 하는 건 안 되지 않느냐. 국민이 알고 싶어 하니까 뭐든지 다 할 수 있다는 건 아닐 것"이라며 "언론 자유와 개인의 사생활이 충돌되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정 씨의 독일 주택 구입 대출금을 최 씨가 갚아준 부분을 두고 편법 증여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서는 "굳이 문제 삼는다면 납세 기간 안에 증여세를 내면 된다"고 말했다.
정 씨의 국내 변호도 맡은 이 변호사는 국내 송환 뒤 정 씨의 신병처리에 대해선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는데 불구속이 되겠는가"라며 "애초부터 불구속은 불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최 씨 측에 "애초부터 '들어오면 각오해야 한다. 구속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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