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주호영 "대구경북선 4선 유승민 의원 키워야"…보수신당 원내대표 대구서 간담회

"보수적 안보관에 동의한다 반기문 반드시 경선 거쳐야"

개혁보수신당(가칭)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화재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주호영 의원실 제공
개혁보수신당(가칭) 주호영 원내대표가 4일 오전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화재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주호영 의원실 제공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대선후보로 추대한다는 의미의 영입은 없습니다."

주호영 개혁보수신당(가칭) 원내대표는 4일 대구시내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귀국을 앞둔 반 전 총장에 대해 "반 전 총장이 정당을 선택한다면 신당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경선을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 영입에 매달린다는 지적에 대해 주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에는 유력 대선주자가 없지만 신당에는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있다"면서 "저는 대선에 관심은 있지만 출마할 생각은 없다"고 했다.

그는 "보수 분열에 우려를 제기하는 분이 많다"면서 "새누리당은 대선 후보를 내기도 어렵고 탄핵 전에는 대선 준비를 할 수도 없어 그대로 있다가는 보수 공멸을 초래할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대구경북 의원들의 탈당이 적은 이유에 대해 "지난 총선 때 친박계 도움을 받아 당선된 사람이 많고 대부분 당선 후 6개월 정도밖에 안 된 초선이기 때문이다"면서 "대구 의원 3명이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만절필동'(萬折必東'황하가 만 번 꺾여도 반드시 동쪽으로 흐른다) 사자성어를 소개하며 "대세를 거스를 수 없으며 이 상황도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면서 "새누리당은 당원 수도 많고 몇 십 년간 지지해왔기 때문에 정을 떼고 옮겨오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신당에 참여한 유승민 의원에 대해 "유 의원의 보수적인 안보관에 동의한다"면서 "유 의원에 대한 비판 여론이 대구경북에 있는데 대구경북 시'도민이 칭찬해주고 북돋워주면서 4선인 유 의원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수정당이 갈라져서 당황스럽겠지만 정치인이 경멸받지 않는 당을 만들어가겠다"면서 "대구경북민들이 도와달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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