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를 대구경북의 교육'문화'관광 중심지로 만들겠습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이 정유년 새해를 맞아 올해 수성구의 목표로 교육, 문화, 관광 세 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이 청장은 "올해 교육문화국을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해 이 분야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며 "지난해 삼성라이온즈파크 건립, 국민체육센터 개관 등 하드웨어적 부문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둔 만큼 올해는 관광 분야에서 성과를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청장은 올해 수성구의 가장 큰 변화로 매호천(고향의 강 사업) 등 하천 정비사업을 꼽았다. 2011년 시작된 매호천, 남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수성구 내 4개 하천(범어'욱수' 매호천, 남천) 정비 사업이 모두 완료된다. 이 청장은 "수질 오염 등으로 동식물이 살지 못했던 하천이 재해 예방 기능은 물론 도심 속 친수공간으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과 관광도시라는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한 교육 인프라 구축과 새로운 관광 컨텐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른바 '4+6 도서관 프로젝트'인 범어도서관 등 큰 도서관 4개와 작은 도서관 6개 건립 계획이 올해 완료되고, 겨울철 볼거리가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달 상화동산에 얼음썰매장을 개장했다. 얼음썰매장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중장년층 사이에는 과거 수성못에서 스케이트를 탄 추억이 많다는 데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이 청장은 "각종 교육 인프라는 물론, 창의적체험활동지원센터와 방과후토요문화교실 운영으로 21세기에 필요한 자질을 향상시키는 데 주력하는 동시에 어려운 형편의 학생들에게는 '수성인재장학재단'을 통해 꿈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또 "대구 대표 관광지로 부상한 수성못 일대를 종합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대구시에 건의할 예정"이라며 "수성못이 관광지로 지정되면 정부 예산 지원도 가능하고 용도변경에도 융통성이 생겨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이 청장은 주민들에게 전달한 신년사 제목을 '수성구처럼'이라고 뽑았다. 정국이 혼란스럽지만 구청이 중심을 잡아서 본보기가 되자는 의미에서다. 이 청장은 "자치역량이 검증된 일등 수성구와 큰 시험을 치르고 있는 대한민국이 교차한다"며 "슬기롭게 위기를 헤쳐나가는 인자수성의 지혜로 대구와 대한민국에 희망을 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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