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관 10주년 맞은 수성아트피아

수성아트피아만의 색깔로 '명품 공연장' 도약

개관 10주년을 맞이한 수성아트피아는 '명품 공연장'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올해 시스템 개선과 내실 강화, 시민 및 지역 예술계와 공감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수성아트피아 정체성 확보 주력

김형국 수성아트피아 관장은 "현재 대구 공연예술계는 대구콘서트하우스의 클래식,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오페라, DIMF의 뮤지컬 등 공연장별로 전문화가 이루어지고 있다. 대구 전체의 균형 속에서 수성아트피아의 역할, 수성아트피아만이 선보일 수 있는 공연 기획, 즉 수성아트피아의 정체성 찾기가 중요하다"며 지난해 펼친 무용극 '콘택트'를 비롯해 큰 호응을 얻었던 '제야음악회', 올해 열릴 아트서커스 '라 베리타' 등을 수성아트피아만의 색깔로 꼽았다.

◆시민'지역 예술계와 함께 발전

수성아트피아의 두 번째 지향점은 '시민과 함께' '지역 예술계와 함께'이다. 이를 위해 다양한 지역 협력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기존의 무용축제(ADF), 극단열전, 아티스트 인 대구 외에도 무학홀 활성화와 연계한 지역 기초 예술진흥책, 4개 대학 예술제, 특히 지역 최초로 역량 있는 연주자를 상주예술가로 선정해 집중 지원하는 상주예술가 제도 등 새로운 정책들을 펼친다.

전시 운영은 작고 작가 및 비교적 덜 조명된 원로 작가 발굴, 중견 작가 지원책과 신진 작가 육성책까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한다. 특히 수성아트피아 후원회 지원으로 신진 작가 2명을 선정해 각 월 100만원씩 6개월간 지원하고, 수성아트피아 전시실에서 초대전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공연장이 되기 위해 올해부터 기존에 해오던 야한(夜寒)수성 페스티벌 외에도 새로운 정책을 준비했다. 수성아트피아 무대 차량을 이용한 찾아가는 음악회, 지역 내 문화거점과의 연계사업, 그리고 청년 예술교육사업을 포함한 미래세대 육성 정책들도 추진한다.

◆지역 공연장 연계사업 추진

대구에는 대구시 직영 공연장 외에도 7개 구마다 공연장이 있다. 대구 전체를 아우르는, 그러면서도 각각 특색 있는 공연장 운영이 될 수 있도록 각 구립 공연장들과 협력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향후 유네스코 음악 도시 선정과 동아시아 문화도시 프로젝트에서 수성아트피아를 비롯한 각 구립 공연장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정책을 펼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관 10주년 기념행사

개관 10주년을 맞아 합창, 피아노, 아트서커스, 대중가수 공연 등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시를 연다. 또 수성아트피아의 현재 정체성 점검과 미래 방향성을 모색하기 위해 3월경 관계 전문가와 재단,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하는 토론회,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1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한 공연과 전시 등 문화예술행사를 비롯해 관련 정책까지 예술계와 지역민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명품 콘텐츠 개발과 국비사업 추진

수성아트피아는 2017년 지역성, 역사성, 작품성, 확장성, 보편성 등을 고루 갖춘 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현재 '두사충'을 주제로 한 대본을 공모하고 있다. 자체 예산 외에도 국비 확보, 그리고 민간 기획사와 협력 시스템을 구축해 해외시장까지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명품 시리즈' '시즌 음악회' 등 기획 공연

명품 시리즈로 5월 7일(일)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한 피아니스트 조성진 리사이틀을 마련했다. 이 공연에서는 드뷔시의 작품과 쇼팽의 발라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쇼팽 작품은 첫 스튜디오 녹음으로 발매된 CD와 같은 곡목이다.

5월 10일(수), 11일(목) 이틀간 열리는 스위스 공연단체 아트서커스 '라 베리타'는 첨단 공연 기술과 예술이 결합된 국내에서 좀처럼 접하기 힘든 아트서커스다.

11월 2일(목)에는 미모의 피아니스트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의 리사이틀을 준비했다.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는 2016년 6월 첫 내한한 루체른 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연자로 선정된 바 있다.

3월 25일(토) 열리는 '시즌음악회'는 해외 유명 콩쿠르 우승자로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 신지아의 리사이틀로 봄을 맞이한다. 이 외에도 지역협력 프로그램, 지역사회 기여 프로그램, 지역 콘텐츠 개발 프로그램, 미래세대 육성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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