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의성, 다시 불 지피는 공항 유치 열기

추진위 삭발식·군민 호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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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통합공항유치추진위원회\'는 의성군청 현관에서 대구공항 유치를 염원하는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삭발식을 가졌다.

새해 벽두부터 통합공항 유치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의성군통합공항유치추진위원회(공동대표 김인기'김한탁, 이하 공항유치위)는 5일 오전 11시 의성군청 현관에서 통합공항 유치를 염원하는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삭발식을 가졌다.

이날 김인기(54), 김한탁(61) 공항유치위 공동대표와 주민 김영길(62'의성군 안계면) 씨 등 3명은 삭발을 통해 공항 유치 의지를 다졌다. 공항유치위는 삭발에 앞서 "지난 8월 '희망 의성'의 미래를 열기 위해 '의성군대구공항유치위원회'를 구성해 5개월간 생업을 포기하고, 최선을 다해 공항 유치 활동을 펼쳤다"며 "최근 일부 군민들이 공항 유치 반대를 주장하는 등 집단이기주의적 자세를 취한 데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삭발식이 끝난 뒤엔 공항유치위의 공식 입장을 담은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인기 공동대표는 호소문을 통해 ▷무조건적 반대 논리를 펼치지 말고 반대 이유를 건설적이고 합리적으로 제시해 줄 것 ▷의성군수는 일부가 아닌 의성군 전체를 위한 강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공항유치위 측은 또 "지역마다 통합공항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고, 일부 지역은 사활을 걸고 있다. 의성군이 없으면 군민도 없다. 30년 후 사라질 우리 고향을 생각해보자"고 군민들에게 호소했다.

김인기 공동대표는 "국방부는 1월 중 공항 이전 예비 후보지 2, 3곳을 복수로 선정할 것"이라며 "공항유치위는 앞으로 군민 3만 명의 통합공항 유치 찬성 서명을 받아 국방부 등에 추가로 제출하겠다"고 했다.

한편 국방부와 국토교통부는 공항 유치 의사를 밝힌 대구경북 시군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갖는다. 먼저 9일 오후 2시 군위군을 시작으로, 10일 오후 2시 의성군, 11일 오후 2시 고령군, 12일 오전 10시 달성군, 오후 2시 성주군 순으로 공항 이전 설명회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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