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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39경기 무패행진…바르셀로나와 타이 기록

스페인 프로축구 '명가' 레알 마드리드가 39경기 무패행진을 펼치면서 '라이벌' FC바르셀로나가 세웠던 스페인 클럽 역대 최다 무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현지시각)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2017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그라나다를 5대0으로 꺾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2승 4무(승점 40)로 1부리그 20개 팀 가운데 처음 승점 40 고지를 밟은 레알 마드리드는 이날 승리로 39경기 연속 무패 행진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바르셀로나가 작성한 역대 스페인 클럽 최다 무패 행진과 타이기록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2015-2016 정규리그 32라운드에서 에이바르에 4대0으로 승리한 것을 시작으로 이날까지 정규리그, 컵대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슈퍼컵 등 공식 경기를 통틀어 39경기 동안 패하지 않았다. 39경기에서 레알 마드리드는 30승 9무를 기록했다. 이제 한 경기만 더 승리하면 레알 마드리드가 스페인 클럽 역대 최다 무패 행진의 주인공이 된다.

레알 마드리드의 무패 행진에는 지네딘 지단 감독의 지휘력도 큰 몫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사령탑에 부임한 지단 감독은 지금까지 단 2경기만 패했다. 공교롭게도 지단 감독은 지난해 4월 3일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2대1 승리를 지휘하며 바르셀로나의 '40경기 무패 행진 도전'을 중단시키기도 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지단 감독은 오는 13일 세비야와 국왕컵 32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40경기 연속 무패 대기록 달성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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