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슨 동아리 가입할까" 방학 때 미리 생각하세요

예비 고1 겨울방학 보내기…고교 예습 위주 학습량 분배, 관심분야 독서는 수시 대비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예비 고1에게 이번 겨울방학은 남다를 것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중학교 졸업 전 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대학 입시가 좌우된다고 말한다. 특히 대입 수시 전형 확대에 따라 특목'자사고 지원자가 감소하고, 일반고의 내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비 고1 겨울방학을 교과의 전반적인 이해와 관심 분야에 대한 적합도를 높이는 데 투자한다면 고교 진학 후 달라진 환경에 빨리 적응하고 학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이다. 중요한 겨울방학 시기에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해 보자.

◆편식 공부 NO! 모든 과목 골고루 정리 시간 갖기

과학고, 외국어고, 국제고, 자사고 등 전기모집 고교의 지원자가 전국적으로 6천300여 명 감소했다.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수시전형 확대가 일반고에 유리하리라 판단했을 것이다. 이것이 고1 때부터 내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상위권 대학들이 수시 모집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1, 2개 특정과목만 잘해서는 안 된다. 전반적인 학업성취도를 평가에 반영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어, 수학, 영어뿐 아니라 사회, 과학 과목의 학습도 병행되어야 한다. 학습량에 따라 분배하되 주요 과목들 모두를 포함해야 한다.

방학 동안 고1 과정 예습을 위주로 하고, 모르는 부분 중 연관성 있는 단원만 중등 과정 내용으로 복습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과도한 예습은 피하고 한 학기 분량 또는 중간고사 범위까지 단원정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동아리 선택 미리 고민…독서는 수시 대비 핵심

새 학년 신학기가 시작되면 3월 한 달이 정신없이 지나가기 때문에 어떤 동아리가 나에게 적합한지 미리 고민해둘 필요가 있다. 선호도가 높은 동아리는 가입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에 한 분야만 정하지 말고, 연관성이 있는 분야를 알아두는 것이 좋다.

또 방학 기간 독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관심 분야별 2권가량을 읽어두길 권장한다. 처음 책을 선택하는 요령은 특정 키워드 검색으로 쉽게 읽을 수 있거나, 그 분야의 유명한 사람의 책을 읽는 방식을 취하면 된다. 그렇게 한 권을 다 읽은 다음, 그 책을 통해 생긴 궁금증이나 주제를 토대로 두 번째 책을 선택해서 읽자. 관심 분야의 적합성을 찾는 데 이런 독서 방식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동아리별 면접이 있는 경우도 있어 독서를 통해 지식을 갖추고 있다면 유리하다.

예비 고1은 이번 방학을 이용해 미리 책 읽기와 친해지는 습관을 기르면 고교 수업이 훨씬 수월해지고, 수시까지 대비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시작이 반! 2월 말까지 주간 계획 세우기

예비 고1은 졸업식을 마치고 고교 입학까지 2달가량의 시간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간 과목별 학습할 분량을 정해서 주간 계획표를 세워보자.

전체 공부 분량을 정해서 8, 9주로 나눈 다음 한 주에 해야 할 분량만큼 요일을 구분하여 실천한다. 개인에 따라 과목별 학습 속도가 다르므로 어려운 과목을 한 주에 4, 5일가량 많이 배정하고, 쉽게 학습할 수 있는 과목을 적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요일별로 단원이든, 페이지든 목표 분량에 따라 학습해야 한다. 컨디션에 따라 학습량 차이가 다를 수 있어 공부 시간을 정해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또한 주간 계획표에서 특정 요일에 하루나 반나절 정도는 아무 계획 없이 비워두는 것이 좋다. 대부분 계획한 대로 실천이 어렵기 때문에 이 시간을 활용해서 부족한 과목의 목표치를 맞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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