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예비 고교생과 예비 고3을 둔 학부모입니다. 겨울방학 때 영어공부를 어떻게 하도록 하면 좋을까요?
▶전기홍 멘토=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예비 고1, 1년간 고교 공부에 적응한 예비 고2, 올해 바로 수능을 치러야 하는 예비 고3 모두에게 겨울방학은 기회의 시간이다. 겨울방학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1년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영어 절대평가 실시로 많은 혼란이 예상되지만 사실 영어 공부를 하는 데는 변화가 있을 수 없다. 절대평가는 평가의 문제이지 공부 방법에 관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영어 과목의 경우 다음 학년의 수준을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전국연합학력평가다. 1, 2학년의 경우 3월, 6월, 9월, 11월 총 4번의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있다.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사설기관이 아닌 교육청에서 주관해서 실시하는 모의고사이다. 그만큼 양질의 문제와 적절한 수준의 문제를 출제한다. 특히 3학년의 경우 6월, 9월에는 수능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출제하기 때문에 정말 제대로 된, 최고의 문제를 맛볼 수 있다. 1, 2학년의 경우 총 4회의 모의고사에서 나오는 지문의 수는 듣기를 제외하면 약 100개가량 된다. 100개의 지문을 학습하면 독해, 문법, 어휘 등 전반적인 영어 과목을 충분히 선행 준비할 수 있다.
100개의 지문을 공부하면서 본인만의 문제집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노트를 한 권 준비해서 지문을 하나씩 붙이고 여백에는 본인이 직접 꼼꼼히 지문을 분석하고 피드백을 해서 해설지를 만들어라. 특히 쉬운 지문이라도 한 문장, 한 문장 분석해서 완벽하게 해설지를 만들어라. 이런 방법으로 100개 지문을 분석하면, 독해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어법, 어휘 학습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효과를 얻게 된다. 어법 문제의 경우 수능에서 한 문제가 출제되고 있고, 묻는 어법 사항도 주어'동사 일치, 능동'수동, 관계대명사'관계부사 등 반복되는 패턴을 보이고 있다. 당연히 100개 지문 안에 모든 어법 사항이 포함되어 있다. 어휘의 경우도 100개의 다양한 지문을 공부하면서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다. 더구나 2, 3학년의 경우 향후 자신이 만든 문제집이 겨울방학 자기주도적 학습의 좋은 생활기록부 기재 내용이 될 수 있다.
전국연합학력평가의 경우 공개된 문제이기에 다양한 곳에서 해설지와 함께 무료로 다운받을 수 있다. 대표적으로 EBS사이트인 www.ebsi.co.kr에서 고등학교 전 학년의 학력평가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특히 혼자서 공부하기 어려운 학생은 시험문제에 대한 인터넷 해설강의도 제공하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정진호의 매일내일(每日來日)] 3·1절에 돌아보는 극우 기독교 출현 연대기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김세환 "아들 잘 부탁"…선관위, 면접위원까지 교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