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문학·문법, 교과서 내용 집중
독서, 문제 대신 다독 위주로
고전문학, 암기할 정도 돼야
*수학
분야별 '공부순서' 정해두고
개념부터 심도있게 접근해야
3학년은 '실전' 수준까지 준비
*영어
듣기, 소리내어 읽기 병행을
독해, 어휘·사고력 향상 초점
문장은 손으로 짚어가며 해석
고등학생에게 겨울방학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충분한 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지난 한 해 동안 배운 과목을 복습하고, 다음 학년을 준비할 수 있는 긴 기간이다.
특히 올해 수능을 치르는 예비 고3 수험생들은 난도가 대폭 높아진 2017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 주목해야 한다. '쉬운 수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반적으로 변별력을 잘 갖추었기에, 난이도에 상관없이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깊이 있는 공부가 필요하다.
방학 기간 중 국어, 수학, 영어 실력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 전략을 살펴봤다.
◆국어, 전 영역 기본기 고루 쌓아야
국어 영역은 문학, 독서 등 모든 영역의 기본기를 골고루 쌓는 것이 고득점을 받는 지름길이다.
우선 문학은 교과서에 실린 작품을 중심으로 공부할 필요가 있다. 시, 소설, 수필 등 분야별로 독해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
이 가운데 소설은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극의 전개를 파악해야 하며, 시는 화자의 정서와 상황, 태도를 유추하며 주제를 찾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문법의 경우 교과서에 나오는 개념을 모두 이해한다는 목표로 학습해야 하며, 3회 이상 반복 학습을 통해 암기해 둘 필요가 있다.
독서는 문제 풀이 위주 공부보다는 다양한 글을 풍부하게 읽는 '다독'(多讀)이 중요하다. 한자어와 개념어 및 문학 용어들은 별도의 노트나 수첩에 정리해 놓는 것이 도움된다.
제시문을 보고 스스로 지문을 분석하는 연습을 해야 하며, 이해가 어려우면 2, 3차례 반복해 읽어서라도 반드시 자신의 힘으로 제시문을 파악하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한편, 고2부터는 내신 시험에 문학 작품이 많이 나오는 만큼 예비 고2라면 문학 공부시간을 늘리는 것이 좋다. 많은 작품 중 수능과 교과서에 자주 출제되는 작품을 중심으로 공부해야 한다.
특히 고전문학은 흥미를 붙이기 어렵더라도 반복 학습으로 암기 수준에 가깝게 공부할 필요가 있다.
◆수학, 개념 정리로 개학 후 실전에 대비
2017학년도 수능에서 수학 영역은 만점자 비율이 극도로 낮았음에도 불구하고 표준점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하지 않았다. 이는 아주 어려운 문제를 모두 풀 수 있는 학생은 별로 없지만, 그 문제들을 제외한 나머지 문제는 대부분 학생이 풀 수 있는 평이한 수준이었음을 의미한다.
이 추세라면 기본 개념에 충실한 공부만 해도 2, 3점짜리 문제는 어렵지 않게 맞힐 수 있기 때문에 중위권 학생일수록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과 학생 가운데 예비 고2라면 겨울방학 동안 미적분Ⅰ을 심도 있게 공부하고 확률과 통계의 개념을 잡아야 한다. 고2로 올라가는 겨울방학을 포함해 고2 기간 중 충분한 수학 공부가 돼 있으면, 본격적인 수능 대비 때 공부가 훨씬 수월해진다. 예비 고3 겨울방학 때 확률과 통계를 깊게 공부하고 수학Ⅱ와 미적분을 병행하면 고3 학기가 시작할 때부터 실전 준비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을 채워 나가면서 안정적으로 수능을 대비할 수 있다.
이과 학생이라면 훨씬 부담이 크다. 고2 과정부터 문과보다 수학 공부 분량이 두 배 정도 많기 때문이다.
미적분Ⅱ와 기하와 벡터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 수험생이 느끼는 부담은 훨씬 크다.
예비 고2라면 미적분Ⅰ·Ⅱ, 확률과 통계 또는 기하와 벡터 개념 공부를 해놓는 것이 좋다.
예비 고3은 학기가 시작됐을 때 추가로 개념 정리 필요없이 실전 문제 풀이가 되도록 자신이 부족한 부분을 파악해 기본 개념 정리 및 문제 풀이를 마무리해야 한다.
◆영어, 정확한 해석이 빠른 독해의 지름길
영어는 '진도' 개념이 없고 2018학년도 수능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기 때문에 학년 간 구분은 큰 의미가 없다. 절대평가로 시행되는 영어 영역은 일정 점수만 넘으면 이에 해당하는 등급을 받게 된다.
예비 고 1, 2학년생이라면 최소 2학년 말까지는 고3 수준의 모의고사를 쳤을 때 매번 목표 점수 이상을 받겠다는 자세로 공부해야 한다.
듣기 시험이 자신 없는 학생이라면 방학 기간 중 집중적으로 공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듣기 실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원어민의 영어를 듣고, 반드시 소리 내어 읽어보는 것이다. 원어민이 어떻게 발음하는지, 강세는 어디에 두는지, 어떻게 붙여서 부드럽게 말하는지를 직접 따라하거나 흉내를 내보아야 한다.
특히 모의고사 듣기 문제를 풀어보고, 받아쓰기를 하면서 다시 듣고, 지문을 보면서 원어민의 발음을 흉내 내며 따라 읽는 것이 효과적이다.
독해의 경우 전문 분야에 대한 내용과 학술적인 내용이 골고루 나온다. 따라서 어휘를 충분히 학습하고 사고력 향상을 위해 문장 간 연결성 및 문맥 파악 훈련을 꾸준히 해야 한다.
영어는 한 문장 한 문장 꼼꼼한 해석과 어휘 암기, 기본 어법과 구문을 중심으로 글의 내용을 정리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정확한 해석이 빠른 독해를 위한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독해 지문을 눈으로만 읽으면서 이해하려 하기보다는 직접 손으로 구문 분석을 하면서 해석을 써보는 게 도움이 된다"고 했다.
도움말 송원학원 진학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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