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사회인들을 노린 범죄가 다양해지고 피해 신고가 늘어나는 추세다.
대구시 소비생활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까지 '1372상담센터'로 신고된 10, 20대 소비자 피해 상담 건수는 1천705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늘었다. 10, 20대 소비자는 구매력을 갖고 있지만 상거래 피해를 입어도 대응이 미숙하단 점을 악용, 부당거래를 시도하거나 문제가 생기더라도 제대로 처리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주요 피해 품목을 보면 ▷헬스장 환불 관련 불만 ▷인터넷 강의 서비스 ▷항공여객운송 서비스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헬스장 회원권 중도해지의 경우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근거해 계약기간 중에는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으며 전체 금액에서 위약금 10%를 제외하고 남은 일수를 계산해 돌려받을 수 있다. 인터넷 강의 또한 서비스를 받기 시작한 날로부터 7일 이내(대면 계약 시 14일)라면 위약금 없이 계약 철회가 가능하다. 사업자가 일방적으로 교재를 배송할 경우 내용증명 우편으로 반송하고 도착할 때까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대학 캠퍼스 내에서 새내기 입학생을 대상으로 한 부당거래가 늘어나고 있는데 대학생이더라도 생일이 지나지 않았고 법정대리인의 동의가 없이 진행된 불법 상거래에 대해서는 '미성년자 계약 취소권'이 부여돼 계약 해지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해외 직구나 대행 서비스 이용이 많아지면서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 이 같은 피해를 막으려면 결제 후 반드시 운송장 번호를 받아 배송 단계를 확인하고, 오배송이나 분쟁이 생길 경우엔 곧바로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이나 신용카드사에 신고하고 도움을 청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주소만 알고 있어도 청구서를 지로로 보낼 수 있어 최근 악용하는 사업자가 많다"며 "고가의 제품이나 헬스장 회원비 같은 경우에는 신용카드 할부나 분납을 하는 것도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