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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 출향인사 각계 700여명 참석

"상대를 인정하는 마음이 구국의 정신"

1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매일신문 주최 \
1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매일신문 주최 \'2017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 참석인사들이 새해 대구경북의 화합과 발전을 다짐하며 건배를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을 비롯한 지역 국회의원과 정계, 경제계, 학계, 문화예술계 등 각계 출향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2017 재경 대구경북인 신년교례회'가 10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지역 출신 인사들 7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서 여창환 매일신문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국민들 마음이 무겁고 대구경북 시도민 마음도 따라서 무거워지는 등 국가의 정치'경제가 위기에 처했다"며 "이는 세대 간, 계층 간, 이념 간 차이만을 지적하면서 서로 간의 골이 깊어진 탓"이라고 진단했다.

여 사장은 이어 "진보가 있어야 보수가 존재하듯이 생각이 다르다고 더불어 살 수 없는 게 아니라 인정하고 협력할 때 더불어 살 수 있는 것"이라며 "상대의 가치와 존재를 인정하는 마음이 비로소 구국의 정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어느 때보다 어려운 한 해 였으나 하늘은 어려움 겪는 사람들에게 극복할 수 있는 능력도 함께 주신다"며 "이 자리에 모인 출향민들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만드는 데 일조해 주시고, 저는 저대로 지역 현장을 묵묵히 지키면서 발전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권영진 대구시장도 인사말을 통해 "대구경북은 그동안 역사로부터 부여되는 소명의 길목마다 국가에 봉사와 헌신을 해 왔다"며 "지금의 대구경북이 갖는 정치적 다양성이 갈등'분열'소모적 길이 아니라 화합'통합'발전의 밑거름이 되도록 앞으로 펼쳐질 우리의 미래를 열심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건배사를 통해 "현재 지역 상황은 통일신라시대 직전과 같이 내우외환"이라며 "하지만 결국 삼국통일을 이뤄 대업을 이뤄낸 것 같이 우리가 갖고 있는 DNA를 다시 한 번 활용한다면 위기 극복은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매일신문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바른정당 유승민,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을 비롯해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 김성렬 행정자치부 차관, 이양호 마사회장 등 지역 출신 정'관'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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