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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 시작하는 대구국가산단, 8,074가구 들어선다

대구서 남은 마지막 공영택지 신도시 프리미엄 확보 장점

대구국가산단이 지난해 1단계 기반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를 시작한다. 대구국가산단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국가산단이 지난해 1단계 기반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를 시작한다. 대구국가산단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미래 산업을 이끌어갈 대구국가산업단지 개발이 본격화면서 배후 주거단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국가산단이 1단계 기반공사를 완료한 가운데 올해부터 아파트 입주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대구국가산업단지는 지난해 말 1단계 592만1천㎡ 규모의 기반공사를 마무리했다. 당장 올해 1, 2월부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813가구, 과학마을 청아람 895가구 등 1천708가구가 첫 입주를 시작한다. 이어 4월에는 달성2차 청아람 896가구가 분양전환에 들어간다. 또 반도건설이 올 상반기 내 반도유보라 2차 527가구와 3차 775가구를 연이어 분양할 예정이며, 서한이 뉴스테이 기업형 임대아파트 1천38가구 공급에 들어간다. 이외에 영무예다음, 대방노블랜드 등 4개 단지가 분양을 계획 중으로, 1단계에만 모두 8천74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대구국가산단은 북구 연경지구와 함께 대구의 마지막 공영택지로 꼽힌다. 수성구 알파시티, 달서구 대곡2지구에 이어 지난해 달성 테크노폴리스까지 기존 공영택지 아파트 분양이 연이어 대박을 터뜨리면서 대구국가산단도 '공영택지 불패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역 부동산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공영택지는 쉽게 말해 국가 및 공공기관이 직접 토지를 매수해 개발한 후 공급하는 택지를 말한다. 택지 조성에서 건축물 및 공공시설물의 설치까지 전 과정에 걸쳐 공공주체가 계획적, 종합적으로 사업을 시행함으로써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토지이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파트 소비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받아 신도시 프리미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대구국가산단엔 올해에만 111개 사업체가 공장을 착공할 예정으로 다음 달 2단계 조성사업에 대한 협의 보상과 맞물려 입주기업 종사자들이 몰려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착공한 물클러스터는 2018년 완공 예정으로, 4천300억원의 투자유발 효과와 3천 명의 고용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구국가산단에 첫 민영아파트를 분양한 반도건설 입주 담당자는 "단지 내에 조성한 별동학습관에서 대구가톨릭대학교와 연계해 영유아 돌봄 서비스, 맞벌이 부부를 위한 방과후 교실, 평생교육 프로그램, 영어도서관을 운영하는 등 산단 내 기업체 직원들에게 꼭 필요한 특별한 시설들로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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