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 내가 그곳에 있었을 때

내가 그곳에 있었을 때

서현지 글'사진/맑은샘 펴냄

이 책은 대구 출신 서현지 여행작가의 6개월간 인도 여행기이다. 인도에서의 에피소드와 팍팍했던 청춘의 순간이 오버랩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에는 우리 시대 청춘들의 아픔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정갈하게, 위트 있게, 때론 절절하게 써내려간 이야기는 당시 감정들이 담겨 있으며 우리의, 당신들의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보인다. 자기만의 인도 여행을 꿈꾸는 이에게도, 남모를 벽 앞에서 울어 본 이들에게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힘을 준다.

저자는 "내 나이 서른을 목전에 두었던 어느 날, 다니던 직장을 때려치우고 인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면서 "현재 수많은 청년들이 취업난, 등록금 납부 등의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다. 저 역시 고단한 대학생활과 치열한 취업준비생 생활을 견뎌내 본 입장에서 저의 20대를 버티게 한 가장 큰 원동력인 인도 여행을 조금 더 많은 청춘들에게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경북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저자는 개인 SNS와 유명 SNS페이지 '여행에 미치다', '여행 오픈 세미나' 그리고 각종 강연과 연설을 통해 여행기를 기록하는 여행작가다. 344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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