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2명의 갑작스러운 신상 문제로 운영이 중단됐던 영주기독병원 분만산부인과를 16일부터 정상 운영한다.
영주기독병원은 2013년 보건복지부가 지정하는 '분만 취약지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돼 시설과 장비, 운영비 등 15억원을 지원받아 2014년 24시간 분만체계를 갖춘 거점 산부인과로 개원했었다. 그러나 지난해 전문의 한 명이 교통사고를 당하고 한 명은 개인사정으로 휴직하면서 병원 운영이 갑자기 중단됐다.
하지만 최근 전문의 2명과 간호사 8명 체제를 새로 갖추고 24시간 상시대기 근무 체계를 구축했다. 이 병원은 분만실과 신생아실, 입원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초음파 진단기와 전신마취기, 이동식 보육기 등 분만에 필요한 각종 의료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그동안 영주지역에는 아이를 낳을 수 있는 산부인과가 없었다. 저출산과 분만산부인과의 운영상 어려움, 분만의 고위험성 등으로 인해 지난 2002년 5월 분만실이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이때부터 매년 800여 명의 임신부는 1, 2시간씩 걸리는 안동과 대구 등지로 원정 출산길에 올라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강석좌 영주시보건소장은 "산부인과 전문의 부재로 산모들에게 불편을 가중시켰다"며 "앞으로 더 나은 분만산부인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모들은 "산부인과가 다시 문을 열게 돼 멀리 가지 않고 좋은 시설에서 마음 편히 아기를 낳을 수 있게 돼 다행이다. 가족들 부담도 줄고 산모 몸조리도 편하게 할 수 있어 좋다"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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