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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손님' 김형범, 모자의 유쾌한 1박 2일 "웃음과 눈물의 절묘한 하모니"

사진. MBN
사진. MBN '내손님' 캡처

MBN 신개념 효도 프로젝트 '내 손안의 부모님(이하 내손님)'의 김형범이 어머니의 열혈 일꾼으로 등극했다.

15일 방송된 mbn '내손님'에서는 김형범이 어머니의 지시에 따라 서툰 농사일을 시작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1회, 농사가 하기 싫어 서울로 상경했다던 김형범은 피할 수 없게 된 농사일에 마음 먹고 두 팔을 걷어 붙였지만 야무지지 않은 그의 솜씨는 농사 박사 어머니의 잔소리를 폭발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폭풍 잔소리를 하면서도 내내 아들 곁에 머물며 흐뭇한 미소를 지어 서툴지만 열심히 일 해 보려는 아들을 향한 예쁘고 기특한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김형범은 서툰 농사 실력을 만회하기 위해 손수 저녁 식사를 준비해 어머니로부터 "무신 생일 돌아왔어?", "100살까지 살아야겠다"라는 기분 좋은 말을 들었다. 하지만 좋은 분위기도 잠시, 새카맣게 타버린 고기와 잘못 사온 신발 치수는 또 다시 엄니표 명언인 "새똥 빠진 소리나 하지말어"를 등장시켜 폭소를 유발했다.

계속된 장면에서는 김형범과 어머니가 소주를 한 잔 하며 마음 속 깊이 숨겨둔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형범은 술기운에 학창시절과 군대시절 한번도 자신을 찾아온 적 없는 어머니에게 서운함을 토로했지만 어머니는 그저 아들에 대한 서운함 없이 "(아들이) 재미있게 사는 것만 봐도 즐겁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허나 아들에게 전한 말과 달리 어머니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사는게 바쁘고 살기가 힘들어 아들을 돌보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서운함 조차 가질 수 없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차마 아들에게 전하지 못했던 어머니의 숨겨둔 진심이 드러난 것. 이처럼 김형범과 어머니가 주고 받는 투박하지만 속 깊은 대화는 보는 이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안방극장을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한편, 진한 감동과 공감으로 중무장한 김형범, 최기분 모자가 출연하는 MBN 신개념 효도 프로젝트 '내손님'은 부모와 자식이 함께 하는 일상과 부모님의 일상 엿보기를 통해 몰랐던 부모님의 속마음을 살펴보는 관찰 예능으로 매주 일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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