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핵능력 증강 엄포를 놨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핵무기 군축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당선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행정부가 가한 러시아 제재를 해제하는 문제도 협상 테이블에 가져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15일(현지시간) 공개된 영국 일간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들(버락 오바마 정부)은 러시아에 제재를 가했다. 우리가 러시아와 좋은 협상을 할 수 있는지를 한 번 살펴보자"며 핵군축 협상 문제를 거론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일례로 핵무기는 꽤 줄어들어야 하고, 매우 많이 감소돼야 한다"며 러시아와의 협상 테이블에 핵무기 군축이 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면 핵무기 문제가 양대 핵강국인 미국, 러시아는 물론 전 세계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말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이 핵 전투력 강화 방침을 밝히자 트럼프 당선인도 트위터에서 미국의 핵 능력을 대폭 강화'확장하겠다고 밝혀 긴장이 커진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당선인이 "핵무기 감축 협상을 대가로 러시아 제재를 끝내겠다는 제안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을 러시아 제재 해제에 방점을 찍어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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