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알고 찾는 요양병원] 고령군립요양병원·고령영생요양원

병원·요양병원·요양원이 한곳에…고령서 유일한 '보건복지결합체'

의료법인 영암의료재단은 고령영생병원과 고령영생요양원, 고령군립요양병원을 함께 운영해 보건복지결합체를 완성, 주민들에게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령영생병원(위)과 고령영생요양원 전경.
의료법인 영암의료재단은 고령영생병원과 고령영생요양원, 고령군립요양병원을 함께 운영해 보건복지결합체를 완성, 주민들에게 특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령영생병원(위)과 고령영생요양원 전경.

영암의료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고령군립요양병원과 고령영생요양원, 고령영생병원은 군 단위에서는 보기 드물게 보건복지결합체를 완성한 것이 특징이다. 고령영생병원은 각종 급성기 질환과 만성질환 환자에 대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장기 요양이 필요한 노인성 질환 환자는 고령군립요양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제공한다. 질병이나 기능장애·심신쇠약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간호가 필요한 노인들은 영생요양원에서 의료보호와 복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1957년 고(故) 유일성 박사가 설립한 영암의료재단은 사랑과 봉사, 인간애를 목표로 60여 년 동안 지역 주민의 보건과 의료를 책임져왔다. 유찬우(60) 영암의료재단 이사장은 "고령 지역 최초의 의료법인으로 지역민 곁에 늘 가까이 있는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농촌 지역 중소 규모 병원이 어려움을 겪으며 사라지는 것과 달리 영생병원은 지역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고령군립요양병원은 지난 2004년 군립요양병원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설립됐다. 영암의료재단이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대구가톨릭대학병원 병원장을 지낸 조성경 박사가 병원장을 맡고 있다. 고령군립요양병원은 지난해 기능 보강 사업자로 선정돼 94병상으로 증축했고, 보건복지부 평가 인증을 받았다. 특히 노인성 질환인 치매와 중풍 등에 중점을 두고 치료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개원한 고령영생요양원은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을 받은 노인들이 생활한다.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규칙적인 환기 시스템 등을 통해 깨끗하고, 믿고 환자를 맡길 수 있는 요양원으로 꼽히고 있다. 입소 희망자가 늘면서 이달 말까지 정원도 52명에서 6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요양병원과 요양원 모두 환자 중심의 치료 시스템을 갖춘 점이 눈길을 끈다. 환자 입원과 동시에 의사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영양사, 간병사 등이 한 팀을 이뤄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평가하고 최적의 치료 효과를 낸다.

고령영생병원은 내과와 외과, 가정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을 개설하고, 고령 지역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응급 체계를 갖춘 지역응급의료기관을 운영 중이다.

유찬우 이사장은 "직원들은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병원과 요양병원, 요양원이 한곳에 자리 잡아 지역민의 안전한 의료 안식처로 인정받는 한편 환자를 위한 최고의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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