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 매체 이재용 출석 생중계, 내외신 취재진 200여명 몰려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출석하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18일 오전 취재진이 가득 모여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출석하는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18일 오전 취재진이 가득 모여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49)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에는 온 국민의 눈이 쏠렸다. 세계의 주목도 받았다.

이 부회장이 영장심사를 받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는 18일 국내외 취재진 200여 명이 모였다. 이 부회장의 '이동경로'인 중앙지법 4번 출입문 안팎에는 이 부회장을 기다리는 취재진으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다. 이 부회장의 목소리를 담으려는 방송사들의 무선 마이크를 모은 상자는 너무 무거워 기자가 두 손으로 받쳐 들어야 할 정도였다.

취재진 사이 곳곳에는 긴장한 표정의 삼성그룹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영장실질심사 예정시간을 2시간여 앞두고 법원에 도착한 삼성그룹 관계자들은 이 부회장을 기다렸다. 이 부회장은 오전 9시 55분쯤 중앙지법에 도착했다. 검은색 카니발 차에서 내린 이 부회장은 시종일관 굳은 표정이었다. 이 부회장은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이날 법원에 출석하는 이 부회장이 언론 앞에 노출된 시간은 2분도 안 됐다.

일본의 한 매체는 이 부회장의 출석 과정을 중계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오후 2시 15분쯤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출석했을 때와 같은 경로로 법원을 빠져나갔다. 이 부회장은 법원에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법원에서 나온 이 부회장은 대기 중이던 검은색 카니발 차에 올라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했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